[풋볼리스트] 김동환 기자= 손흥민이 다시 한 번 날았다. ‘꿀벌 군단’ 도르트문트를 상대로 득점포를 가동하며 팀의 3-0 승리를 견인했다. 도르트문트만 만나면 강해지는 손흥민의 활약이 기록으로 입증됐다.

손흥민은 13일(현지시간) 영국 런던에 위치한 웸블리스타디움에서 도르트문트를 상대로 2018/2019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1차전을 가졌다. 후반 3분 팀의 첫 골을 기록한 후 경기 종료 직전 관중의 기립박수를 받으며 그라운드를 내려왔다.

손흥민은 총 11차례 도르트문트와 맞붙었다. 토트넘 입단 전 바이언레버쿠젠과 함부르크에서 선수 생활을 하며 맞붙은 바 있다. 11차례 대결에서 손흥민은 무려 9득점을 기록했다. 리그를 가리지 않고 데뷔 후 가장 많은 득점을 뽑아낸 상대가 바로 도르트문트다. 손흥민의 공포의 대상이 될 수 밖에 없는 현실이다.

도르트문트전 득점포를 포함해 손흥민은 최근 고공비행을 펼치고 있다. 아시안컵 이후 피로가 누적될 법 하지만 손흥민은 오히려 더욱 높이, 날았다. 아시안컵 이후 출전한 왓포드, 뉴캐슬, 레스터시티, 도르트문트 등 총 4회의 경기에서 모두 득점을 뽑아냈다. 포체티노 감독이 그를 중용할 수 밖에 없는 이유다. 

물론 아시안컵 이전에도 손흥민은 팀의 공격 중심에 있었다. 모든 대회를 통틀어 최근 12경기에서 16회의 득점에 직, 간접적으로 관여했다. 11득점 5도움을 기록 중이다. 리그에서는 선두권 싸움, 별들의 무대에서는 8강 진출을 향해 달리는 상황에서 손흥민은 중추적 역할을 하고 있다.

토트넘은 이후 번리, 첼시, 아스널과 차례로 맞붙는다. 반드시 잡아야 할 상대와의 싸움이기에 손흥민의 출전 역시 이어질 전망이다. ‘양봉업자’로 다시 한 번 이름을 날릴 기회는 오는 5일이다. 도르트문트와 16강 2차전 원정 경기를 가진다. 토트넘은 무승부만 거두어도 8강을 확정한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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