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 김정용 기자= 리즈유나이티드가 잉글리시챔피언십(2부) 선두를 회복했다. 15년 만의 잉글리시프리미어리그(EPL) 복귀가 점점 현실화되고 있다.

14일(한국시간) 영국의 리즈에 위치한 엘란드 로드에서 2018/2019 챔피언십 32라운드를 치른 리즈는 스완지시티에 2-1로 승리했다. 팀 내 최다득점자 케마 루페는 침묵한 대신 수비수 폰투스 얀손의 선제골, 미드필더 잭 해리슨의 추가골이 터졌다.

이 승리로 리즈가 선두를 회복했다. 리즈는 18승 7무 7패로 승점 61점이 됐다. 경기에 앞서 1위였던 노리치시티는 이날 프레스턴노스엔드 원정에서 1-3으로 패배, 승점 60점에 머물렀다. 명장 마르셀로 비엘사 감독을 선임한 효과를 누리며 시즌 초 선두를 달리던 리즈는 지난해 말 7연승을 거둔 뒤 급격한 하락세에 빠졌다. 7연승 이후 7경기 성적은 2승 1무 4패로 부진했다. 그러나 스완지를 잡고 2월 첫 승을 올리며 선두 자리까지 되찾았다.

챔피언십에서 EPL로 자동 승격할 수 있는 권한은 2위까지 주어진다. 46라운드까지 남은 일정은 팀당 14경기다. 리즈는 3위 셰필드유나이티드와 승점차가 3점에 불과하기 때문에 전혀 안심할 수 없는 상태다. 만약 3위에서 6위 사이로 시즌을 마친다면 승격 플레이오프를 치러야 하고, 7위 이하로 밀려나면 승격이 무산된다.

리즈는 2000년을 전후해 EPL 3위(1999/2000)에 오르고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UCL) 4강(2000/2001)에 오르는 등 전성기를 누렸던 팀이다. 그러나 무리한 투자의 여파로 2004년 강등됐고, 2007년에는 리그원(3부)까지 떨어졌다. 2010년 챔피언십으로 승격했지만 EPL로 올라가지 못한 채 챔피언십에서 아홉 번째 시즌을 보내는 중이다. 그동안 승격 플레이오프조차 한 번도 진출하지 못했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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