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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EL] ‘유럽무대 데뷔 유력’ 이강인, 원정 경기가 기회다
김정용 기자 | 승인 2019.02.14 16:49

[풋볼리스트] 김정용 기자= 발렌시아가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에 주전 선수를 대거 배제하면서 이강인에게 기회가 찾아왔다. 이강인에게 익숙한 공격형 미드필더로 뛸 수 있는 기회다.

15일(한국시간) 영국의 글래스고에 위치한 셀틱 파크에서 셀틱을 상대로 2018/2019 UEFA 유로파리그 32강 1차전을 치른다. 이강인은 원정 선수단에 포함됐다.

발렌시아는 주전급 선수 5명을 셀틱 원정에서 배제했다. 원래 부상 중이던 수비수 가브리엘 파울리스타와 공격수 산티 미나는 당연히 빠진다. 최근 영입된 파쿤도 론칼리아는 2017년 5월 셀타비고 소속으로 받았던 징계가 아직까지 남아 있어 결장해야 한다. 추가로 공격수 호드리구, 레프트백 호세 가야까지 이탈했다.

복잡한 스코틀랜드 원정을 경계한 나머지, 마르셀로나 토랄 감독은 선수단을 축소하기로 했다. 발렌시아는 스페인라리가 성적을 올리는 것이 더 급하다. 23라운드 현재 승점 31점으로 8위인 발렌시아는 다음 시즌 유로파리그 진출권이 주어지는 6위(데포르티보 알라베스, 승점 35)는 물론 UEFA 챔피언스리그(UCL) 진출권이 주어지는 4위(세비야, 승점 37)도 바라볼 수 있는 위치다. 코파델레이(스페인 국왕컵)는 준결승을 치르고 있다. 셋 중 우승 가능성이 가장 떨어지고 체력 소모는 많은 대회가 유로파리그다. 이에 따라 유로파리그 원정 경기를 후순위로 밀어뒀다.

발렌시아는 셀틱전을 마치고 스페인으로 돌아가면 채 48시간도 준비하지 못한 채 18일 에스파뇰전을 치러야 한다. 훈련장에서 휴식 및 회복에 전념한 파울리스타와 론칼리아는 에스파뇰전 수비를 책임질 수 있을 전망이다.

주전급 멤버들이 대거 이탈한 건 이강인이 유럽대항전에서 데뷔할 가능성이 높다는 의미다. 현지 전망은 엇갈린다. 그중 스페인 일간지 ‘AS’는 이강인이 선발로 투입될 거라고 전망했다.

특히 공격수들의 공백 때문에 발렌시아가 새로운 포메이션을 구사한다면 이강인에게 더 큰 기회가 주어지게 된다. 원정에 불참한 호드리구와 미나는 주전급 공격수들이다. 주전급 공격수가 케빈 가메로 한 명만 남았기 때문에 발렌시아의 고유 전술인 4-4-2 포메이션을 재현하기 힘들다.

만약 가메로를 원톱으로 세우고 4-2-3-1이나 4-3-3 포메이션을 가동할 경우 이강인의 출장 기회는 더 늘어난다. ‘AS’는 이강인이 스리톱 중 윙어 역할을 맡을 거라고 전망했다. 원래 공격형 미드필더인 이강인은 중앙 공격형 미드필더 또는 윙어 역할이 편하다. 그동안 1군에서 맡아 온 4-4-2 포메이션의 측면 미드필더보다 더욱 이강인의 장점이 살아날 수 있는 위치다.

이강인은 1월에 집중적으로 출장 기회를 잡으며 빠르게 성장하는 듯 보였으나 2월에 열린 세 경기는 모두 결장했고, 특히 최근 두 경기는 라인업에도 들지 못했다. 주전이 대거 제외된 유로파리그 원정 경기는 이강인이 자신의 능력을 증명할 수 있는 좋은 기회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김정용 기자  cohenwise@firstdivisio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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