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 정일오 수습기자= 유망주 라우타로 마르티네스(22)는 마우로 이카르디의 뒤를 이을 인테르밀란 공격의 미래 자원이다.
15일(한국시간) 오스트리아 비엔나의 게르하르트 하나피 스타디온에서 ‘2018/2019 유럽축구연맹(UEL) 유로파리그(UEL)’ 32강 1차전을 가진 인테르가 라피드비엔나를 1-0으로 꺾었다. 전반 39분 라우타로가 페널티킥을 얻은 뒤 직접 득점으로 연결했다.
결승골을 넣은 라우타로가 최고의 활약을 펼쳤다. 슈팅 3회, 공중볼 경합 승리 3회를 기록했다. 인테르의 총 유효 슈팅 수는 3회였는데 이 중 2회를 라우타로가 기록했다. 이탈리아 ‘가제타 델로 스포르트’는 라우타로에게 출전 선수 중 가장 높은 평점인 7점을 부여했다. “페널티킥 득점뿐 아니라 공격에서 위협적이었고, 이카르디의 빈자리를 잘 메웠다”라고 설명했다.
루치아노 스팔레티 감독은 라우타로 활약에 대해 만족감을 표했다. 경기 후 인터뷰에서 “라우타로는 책임감을 느끼고 경기에 임했고, 오늘 보여준 활약은 모든 사람이 칭찬해야 한다”라며 “공도 잘 지켜내고 골도 넣었다”라고 칭찬했다. “앞으로 매경기 위협적인 모습을 보여줘야 한다”라고 조언도 잊지 않았다.
1997년생인 라우타로는 2018/2019시즌을 앞두고 아르헨티나의 라싱클럽을 떠나 인테르로 이적했다. 중앙과 좌우 측면을 모두 맡을 수 있는 다재다능한 공격수다. 아르헨티나 U-20 대표팀을 통해 ‘2017 U-20 월드컵’을 통해 한국을 방문한 적도 있다. 잉글랜드와 한 조별리그 1차전에서 퇴장 당해 2차전 한국과의 경기에서는 출전하지 못했다. 그러나 조별리그 3차전에서 기니를 만나 2골을 넣었다. 2018년 3월 아르헨티나 A대표팀 데뷔전을 치렀다. 4경기에 출전해 1골을 넣었다.
인테르에서는 선발보다 교체 출전이 잦다. 이카르디가 인테르 부동의 주전 공격수이기 때문이다. 라우타로는 ‘2018/2019 세리에A’에서 16경기 4골 1도움을 기록했고, 그중 선발 출전은 5회다.
최근 이카르디가 구단과 마찰을 빚어 라우타로 입지의 변화가 생겼다. 최근 인테르는 이카르디의 주장직을 박탈했고, 이에 반발한 이카르디는 비엔나와의 경기 출전을 거부했다. 이탈리아 다수 현지 매체는 이카르디가 주장직을 박탈당한 이유가 아내인 완다 나라 때문이라고 보도했다. 현지 보도에 따르면 완다는 TV 프로그램에 출연해 페리시치 이적설을 비롯해 인테르에 대한 부정적인 발언을 했다. 이에 페리시치가 이카르디에게 문제 해결을 요구했고, 이카르디가 이를 거부해 갈등이 발생했다.
언제 인테르와 이카르디의 갈등이 해결될지는 미지수다. 스팔레티 감독은 이카르디 상황에 대해 “괴롭다”라며 “구단과 이카르디 모두 힘든 상황이지만, 이카르디는 프로다운 선수다. 이 문제로 달라질 것은 없으며 우리는 계속 경기를 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라우타로에게는 이카르디의 현 상황이 긍정적으로 작용할 수 있다. 현재 인테르 선수 중 중앙 공격수로 분류할 수 있는 선수는 이카르디와 라우타로뿐이다. 이카르디의 결장이 길어지면 라우타로가 전보다 많은 출전 시간을 부여받게 된다.
지난 10일에 파르마와 한 리그 경기에서도 라우타로는 결승골을 넣은 바 있다. 2경기 연속골은 유럽 진출 이후 처음이다. 라우타로는 구설수를 달고 다니는 이카르디의 약점을 틈타 인테르의 최전방을 노리고 있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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