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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유, 올드 트라포드 증축 보류…원인은 ‘1조' 예산
김동환 기자 | 승인 2018.03.05 08:11

[풋볼리스트] 김동환 기자= 맨체스터유나이티드(이하 맨유)가 숙원 사업인 경기장 증축 계획을 잠시 보류한 것으로 알려졌다.

‘데일리메일’ 등 복수 영국 매체 보도에 따르면 맨유는 경기장 증축 계획을 수립하고 수 시즌 내에 공사에 돌입할 예정이었지만, 새로운 선수 영입과 기존 선수의 주급 지불 등에 필요한 자금을 위해 공사를 보류하기로 했다. 당초 경기장 증축 계획에 책정된 예상은 약 10억파운드(약 1조 5천억 원)이었다.

1910년 처음 건축된 올드트라포드는 100여년이 넘는 세월 동안 수 차례 증축을 거듭했다. 현재 최대 수용 인원은 75,635명이다. 다음 시즌부터 리그 규정 변경에 따라 현재 170여석의 장애인 좌석을 2020년까지 점차적으로 늘려야 한다. 기존 일반 좌석 중 3천여 석을 줄이고 장애인석을 늘린다. 이는 전체 입장 관중이 줄어들어 관중 수익 및 부가 수익이 하락하는 결과로 이어진다. 

맨유가 당초 증축을 고려한 부분은 올드 트라포드의 관중석 남측 메인 스탠드다. 4면 중 3면의 증축은 이미 한 차례씩 완료했다. 남측 스탠드 뒤로 가깝게 철길이 지나고 있어 수 차례 증축을 추진했지만 무산됐다. 증축을 하려면 철길 위를 관중석이 덮거나, 아예 터널을 만들어야 한다. 많은 예산이 투입되어야 하고, 토지매입을 비롯해 풀어야 할 현실적이 규제도 많다. 

맨유는 지난 해 증축을 하기로 결정한 후 철길을 옮기고 후방의 주택가를 매입해 남측 스탠드를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했다. 8만 8천여 석으로 경기장을 늘리고 관중 시설을 확충한다는 계획까지 설립하고 법적 검토까지 진행한 상황이었다. 하지만 10억 파운드의 엄청난 자금이 결국 발목을 잡았다.

물론 증축을 아예 포기하는 것은 아니다. 스폰서 수익 등이 지속적으로 늘어나고 있고, 남측 스탠드 증축 외의 다른 방안도 찾는다는 입장이다. 현지 팬들의 입장은 환영하는 분위기다. 입장 관중은 당장 줄어들지만 이외의 불편함이 미미하고, 오히려 다가올 여름이적시장 영입에 대한 기대감으로 이어지는 상황으로 알려졌다.

사진=김동환 기자 

김동환 기자  maestr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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