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 김정용 기자= 이미 잉글리시프리미어리그(EPL) 우승은 맨체스터시티가 유력해졌다. 2위를 놓고 맨체스터유나이티드, 리버풀, 토트넘홋스퍼가 싸운다. 한때 맨시티의 견제 세력이었던 맨유가 많이 미끄러진 결과다.

맨유 6일(한국시간) 크리스털팰리스와 2017/2018 EPL 29라운드 경기를 갖는다. 이 경기를 제외한 29라운드 일정이 모두 진행됐다.

맨유보다 먼저 경기한 리버풀이 2위 자리를 채갔다. 리버풀은 지난 4일 모하메드 살라, 사디오 마네의 골로 뉴캐슬을 꺾었다. 리버풀은 승점 60점으로 2위에 올랐다. 절대 강자 맨시티는 승점 78점으로 선두를 유지하고 있다.

맨유는 시즌 초 맨시티와 선두 경쟁을 했고, 그 뒤로도 맨시티를 견제할 수 있는 유일한 세력으로 불렸다. 맨시티와 격차가 벌어진 뒤로도 단독 2위를 오래 유지했다. 마침내 2위를 잃어버릴 위기가 찾아왔다.

최근 맨유는 10경기에서 5승 3무 2패에 그쳤다. 승점을 12점이나 잃어버렸다. 리버풀은 같은 기간 동안 8승 1무 1패를 거두며 맨유와 승점차를 7점 좁혔고, 한 발 먼저 치른 29라운드를 잡아내며 일시적인 순위 역전에 성공했다.

4위 토트넘도 승점 58점으로 맨유를 바짝 추격하고 있다. 이제 리버풀, 맨유, 토트넘이 벌이는 2위 싸움이 EPL의 새 볼거리가 됐다. 이 세 팀은 다음 시즌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UCL) 진출이 유력하다. 다만 셋 중 한 팀이 도태된다면 5위 첼시(승점 53)의 추격에 직면하게 된다.

맨유가 팰리스를 잡고 2위를 유지하더라도 더 큰 난관이 남아있다. 10일에 열리는 다음 경기를 통해 맨유와 리버풀이 맞대결을 갖는다. EPL 최대 라이벌전 중 하나인 ‘노스웨스트 더비’일뿐 아니라 2위 자리가 걸린 경기다.

사진= 풋볼리스트

관련기사

저작권자 © 풋볼리스트(FOOTBALLIST)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