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 김정용 기자= 전북현대가 2년 연속으로 유럽 빅 리그 출신 선수를 영입했다. 전북은 호펜하임에서 활약해 온 레프트백 김진수 영입을 12일 공식 발표했고, 구단 SNS를 통해 입단 인터뷰를 공개했다.

김진수의 계약기간은 4년이다. 호펜하임에서 약 1년 동안 후보 신세에 머물렀던 김진수는 이번 이적시장을 앞두고 전북행 가능성이 제기되기 시작했고, 결국 계약을 맺게 됐다. 알비렉스니가타(일본)와 호펜하임에서 뛰어 온 김진수에겐 K리그 데뷔다. 전북은 지난해 영입한 김보경에 이어 일본, 유럽을 거친 국가대표급 선수를 국내로 불러들이는데 성공했다.

김진수는 “분명 언젠가 K리그로 돌아와야겠다고 생각한 건 사실이다. 그게 이번 시즌이 돼서 기쁘게 생각한다. 전북은 ACL과 클럽월드컵 모습을 볼 때 경쟁력 있는 팀이라고 생각했다. 사이드를 많이 활용하고 빠른 축구를 한다고 생각했다”고 이야기했다.

전북엔 국가대표 동료가 많고, 특히 이재성은 ‘2014 인천아시안게임’에서 함께 금메달을 딴 사이다. “김신욱, 김보경, 이재성 등이 친하다. 이재성이 자기가 전북 4년차라고 형으로 모시라고 해서 일단 알겠다고는 해 줬다. 재성이는 지금 잘 하고 있으니까 해줄 말은 별로 없지만 분명 날 많이 도와줄 걸로 생각한다. 하는 걸 봐서 형으로 모실 수도 있다.”

아산무궁화에서 군 복무 중인 국가대표 출신 미드필더 최보경 역시 김진수와 친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김진수는 최보경과의 인연으로 전북 홈 경기를 관전하기도 했다. “최보경 선수와 친분이 있어서 전주성에 온 적 있다. 형 경기 스타일을 볼 때 늘 거칠게, 강하게 하는 선수다. 그것과 달리 생활할 땐 남자답고 의리 있어서 좋아한다. 그래서 응원하러 왔었다. 군에 있어서 이 영상을 볼 수 있을지 잘 모르겠지만 분명 잘 해내고 있다고 생각한다. 남은 기간도 열심히 했으면 한다. 내가 여기 있으면 보경이 형이 복귀할 텐데, 맛있는 거 사주지 않겠나. 그때까지 열심히 했으면 좋겠다.”

김진수는 서포터들에게도 인사를 보내며 응원을 당부했다. “MGB(전북 서포터)를 현장에서 볼 때, TV로 보는 것보다 더 좋았다. 힘을 받을 수 있을 것 같다. 많이 기대된다. 개인적으로 힘든 시간도 있었다. 새로 시작하는 마음으로 입단했다. 나만 잘 하면 된다고 생각한다. 부담감도 책임감도 있다. 봐주시는 분들이 즐겁고 재미있게 와 주셔서 응원해 주신다면 분명 잘 할 거라고 믿는다. 앞으로도 전북에서 살게 되면 길 가다가 마주칠 텐데, 인사해주시면 나도 인사하겠다. 많이 응원해주시면 최선을 다해 내 역량을 보여드리겠다.”

사진= 전북현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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