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 문슬기 기자= FC서울이 측면 수비수 신광훈을 영입했다. 이상호에 이은 두 번째 영입 소식이다. 계약 기간은 4년이다.

신광훈 합류는 예정된 내용이었다. 지난해 12월 22일 신광훈과 포항스틸러스의 결별 소식이 전해졌다. ‘옛 스승’ 황선홍 감독과 재회가 예견돼 있었다. 2006년 포항에서 프로 데뷔한 신광훈은 그간 리그 우승 3회와 FA컵 우승 2회를 경험했다. 총 5개의 트로피 중 3번을 황 감독이 포항을 이끌던 시절에 들어올렸다. 황 감독은 신광훈을 신뢰했고, 신광훈은 황 감독을 따랐다. 둘의 궁합은 익히 알려져 있다.

황 감독은 측면 플레이를 중시한다. 빠른 측면 공격 전개로 경기를 풀어간다. 신광훈은 서울이 찾는 맞춤형 수비수다. ‘들소’라는 별명이 그의 저돌적인 수비 스타일을 대변한다. 안정된 수비력 속에서도 과감하고 날카로운 공격 가담을 펼친다.  

황 감독은 2017시즌에도 포백을 예고했다. 2016시즌 서울의 측면 수비는 고광민, 고요한, 김치우 등이 맡았다. 그러나 그 외 마땅한 자원이 없었다. 고광민은 좌측과 우측을 모두 소화해야 했다. 고광민을 비롯한 측면 수비수들은 체력 부담을 안아야 했다. 황 감독이 측면 수비수 보강에 집중한 배경이다.

2년 만에 황 감독과 재회하는 신광훈은 “서울에 오게 돼 영광이다. 새로운 팀에 합류하게 됐지만, 황 감독님의 스타일을 잘 알고 있어 적극에 도움이 될 것 같다”고 했다. 그러나 특혜는 없다. 신광훈도 잘 알고 있었다. “감독님은 공정한 경쟁을 추구하시는 분이다. 내 스스로 능력을 입증하고 당당하게 출전 기회를 받을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초심으로 돌아가 최선을 다해 노력하겠다.”

한편 서울은 3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새해 첫 전지훈련지인 괌으로 떠난다. 신광훈도 괌 전지훈련에 참가해 본격적으로 팀 적응에 들어간다.

사진=FC서울 제공

풋볼리스트 주요 기사

분노의 무리뉴, 22세 수비수에 560억 베팅...누구?
EPL+라리가+K리그+글로벌 브랜드 마케팅, 오프라인 강의
'포항 출신' 황선홍, "제자들아! 모여라! 서울로! 결정적 결과
'공간 창출 귀재' 손흥민, 토트넘의 '핵심 연결고리' 인증
'음악에 취한' 맨유, 음원 플랫폼 파트너십까지 '확대'

저작권자 © 풋볼리스트(FOOTBALLIST)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