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풋볼리스트] 김희준 기자= 수원삼성이 K리그2 정규시즌을 끝내고 본격적인 승강 플레이오프 모드에 돌입한다.
24일 수원은 공식 소셜미디어(SNS)에 ‘팬 여러분께 드리는 부탁의 말씀’이라는 제호 아래 승강 플레이오프를 준비하는 수원을 응원하는 팬들에게 당부를 전했다.
수원은 11월 초 리그 2위를 확정짓고 일찌감치 승강 플레이오프 모드에 돌입했다. 지난 1일 충북청주FC와 경기에서 2-0으로 승리하며 남은 2경기에 관계없이 리그 2위가 되면서 승강 플레이오프를 준비할 여력이 생겼다. 안산그리너스 원정, 김포FC와 홈경기에서 연달아 1-1로 비겼음에도 팀 안팎에서 경기력에 큰 우려가 없었던 이유다.
K리그2 최종전이었던 김포전은 김포에 대한 맞춤 전술보다는 승강 플레이오프를 준비하는 훈련의 일환에 가까웠다. 특히 선수 기용 측면에서 이러한 의중이 잘 드러났다. 한동안 부상으로 빠져있던 권완규가 오랜만에 선발로 나서 70분가량 경기를 소화했고, 세라핌은 후반 시작과 함께 박지원과 교체되며 경기장에 복귀해 골맛까지 봤다. 권완규와 교체된 선수가 고종현이었던 것도 이번 시즌 후반기 기용 패턴과 달랐던 점이다.

변성환 감독도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오늘 경기는 승강 플레이오프를 앞두고 중요한 리허설을 할 수 있는 무대였다. 준비한 계획대로 다양한 테스트를 했다”라며 김포전을 승강 플레이오프 전초전으로 활용했다고 인정했다.
수원의 승강 플레이오프 상대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22일 변 감독이 직접 방문했던 FC안양과 수원FC 경기에서 수원FC가 1-0으로 승리하면서 수원FC를 만날 가능성은 사라졌다. 현재 11위인 제주SK 혹은 12위 대구FC 중 한 팀을 만나게 되는데, 제주가 확률이 더 높지만 현재 분위기만 놓고 보면 어느 팀이 플레이오프로 올지 장담할 수 없다. 확실한 팀을 상정하고 대비할 수 없다는 점은 아쉬울 수 있으나 두 팀이 마지막까지 긴장의 끈을 놓지 못하고 총력전을 펼친다는 점에서는 수원에 호재다.
이러한 상황에서 수원은 모든 선수가 승강 플레이오프에 전념할 수 있도록 여러모로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이번에 SNS에 올라온 게시글도 그 중 하나라 볼 수 있다. 수원은 선수들이 흔들리지 않도록 팬들에게 ▲ 클럽하우스와 원정 숙소 등 선수단 공간 방문, ▲ 선수 개인 동선 및 목격담 게시, ▲ 확인되지 않은 루머 및 추측성 정보 유포 등 세 가지 사안에 대한 자제를 부탁했다.
수원은 오는 12월 3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K리그1 11위 팀과 승격 플레이오프 1차전을 치른다. 이어 7일에는 K리그1 11위팀 홈구장에서 승격 플레이오프 2차전이 열린다.

<팬 여러분께 드리는 부탁의 말씀>
정규리그 일정을 모두 마친 선수단은 이제 가장 중요한 두 경기만을 앞두고 있습니다. 현재 선수단은 외부 접촉을 최소화하며 보안 속에서 경기 준비에만 집중하고 있습니다.
작은 변수 하나도 경기력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시기인 만큼 아래 사항에 대한 팬 여러분의 협조를 부탁드립니다.
클럽하우스·원정 숙소 등 선수단 공간 방문 자제
선수 개인 동선·목격담 게시 자제
확인되지 않은 루머 및 추측성 정보 유포 자제
팬 여러분의 관심과 애정을 잘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남은 두 경기의 중요성을 고려할 때, 지금은 선수단을 조용히 믿고 지켜봐 주는 것이 무엇보다 큰 힘이 됩니다.
남은 기간 동안 불필요한 루머 확산을 막고, 선수단이 경기에만 온전히 집중할 수 있도록 깊은 이해와 협조를 부탁드립니다.
팬 여러분의 뜨거운 응원에 반드시 승격으로 보답하겠습니다.
사진= 풋볼리스트,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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