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풋볼리스트] 김정용 기자= 오스트리아가 28년 만에 월드컵 본선 진출을 달성했다.
19일(한국시간) 오스트리아 비엔나의 에른스트 하펠 스타디온에서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유럽 조별예선 H조 최종전을 치른 오스트리아가 보스니아헤르체고비나와 1-1 무승부를 거뒀다.
조 1위와 2위의 맞대결이라 많은 관심이 모였다. 경기 전 승점 단 2점차로 오스트리아가 앞서 있었기 때문에 보스니아헤르체고비나가 승리한다면 조 1위를 빼앗을 수 있는 상황이었다.
보스니아헤르체고비나의 꿈은 거의 현실이 될 뻔했다. 전반 12분 스트라이커 하리스 타바코비치의 선제골로 앞서갔다. 이후 60분 넘게 한 골을 잘 지키면서 경기 후반 버티기에 들어갔다.
오스트리아는 후반 32분 미카엘 그레고리치의 동점골로 본선 진출권을 빼앗아 왔다. 조커로 추가투입한 공격수가 해결사로 떠올랐다. 이후 오스트리아는 선발 공격수였던 마르코 아르나우토비치를 빼고 좀 더 수비적인 태세로 전환해 버텼고, 결국 조 선두를 지켜냈다.
경기 결과 오스트리아가 6승 1무 1패로 승점 19점 조 1위를 차지하며 월드컵 본선 직행 티켓을 따냈다. 조 2위에 머무른 보스니아헤르체고비나, 조 순위는 3위지만 앞선 유럽축구연맹(UEFA) 네이션스리그 성적을 인정 받은 루마니아가 나란히 유럽 예선 플레이오프에서 두 번째 기회를 노리게 됐다. 키프러스와 산마리노는 탈락했다.
오스트리아의 본선행은 28년 만에 성사된 오랜 꿈이다. 오스트리아는 월드컵 초창기 대표적인 강호였다. 1950년대 세계적인 강팀으로서 월드컵 4강에 두 번 올랐다. 그러나 그 뒤로는 월드컵에 띄엄띄엄 나오면서 한 번도 토너먼트 단계에 진출하지 못했다. 그나마 1998년 본선에서 2무 1패를 기록한 이후로는 아예 예선 통과도 힘들었다.
오스트리아 예선 통과 일등 공신은 36세 노장 스트라이커 마르코 아르나우토비치다. 예선에서 8골을 넣어 팀 총 득점(22) 중에서 3분의 1 이상을 책임졌다.
아르나우토비치는 빅 리그에서 오래 활약하다 이번 시즌 세르비아의 츠르베나즈베즈다로 이적, 설영우의 팀 동료가 된 선수다. 월드컵 조추첨 포트를 전망할 때 보통 한국은 포트 2, 오스트리아는 포트 3이라 거라는 예상이 지배적이기 때문에 한국과 오스트리아의 맞대결 가능성은 충분하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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