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풋볼리스트] 김정용 기자= 월드컵 아시아 예선을 무려 5차까지 진행한 결과 마지막 본선행 희망을 살린 팀은 이라크였다.
19일(한국시간) 이라크 바스라의 바스라 국제경기장에서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5차 예선 2차전을 치른 이라크가 아랍에미리트(UAE)에 2-1 승리를 거뒀다. 앞선 1차전에서 1-1 무승부를 거둔 바 있어, 두 경기 합산 스코어 3-2로 앞선 이라크가 대륙간 플레이오프 티켓을 따냈다.
가장 예선 방식이 복잡한 아시아는 무려 1차부터 5차까지 예선을 진행한다. 월드컵 본선에 갈 만한 강팀들은 대부분 1차를 건너뛰고 2차부터 참가한다. 한국과 일본 등 강호들은 3차 예선에서 이미 본선행을 확정했다. 아시아에 배정된 본선 티켓은 8.5장이다. 그 중 3차에서 6장의 주인이 결정됐다. 3차 예선은 18개 참가팀을 6팀씩 3조로 나눠, 각조에서 1, 2위를 차지한 총 6팀이 본선에 갔다.
3차 예선 통과를 아깝게 놓친 6팀이 지난 10월 4차 예선을 치렀다. 4차 예선은 2개조에서 각조 1위팀이 본선에 직행했다. 그리고 각조 2위를 기록한 팀이 5차 예선으로 밀렸다. 그게 이라크와 아랍에미리트였다.
이번 2차전 승부는 더없이 극적이었다. 후반 6분 아랍에미리트의 카이우 루카스가 선제골을 넣을 때만 해도 승부의 추가 기운 듯 보였다. 그런데 이라크가 후반 21분 메메의 동점골로 균형을 맞췄다.
연장전으로 접어드나 싶었던 후반 추가시간 10분, 페널티킥이 선언됐다. 이를 추가시간 17분에 아미르 알아마리가 차 넣으면서 이라크가 경기 종료 직전 극적으로 승리를 따냈다.

아랍에미리트의 ‘지한파’ 코스민 올러로이우 감독은 고배를 마셨다. 올러로이우 감독은 과거 수원삼성에서 수비수로 뛰었고, 당시 올리라는 등록명으로 국내 축구장들을 누볐다. 감독으로 변신한 뒤 한국 수비수 권경원, 조유민 등을 영입해 활용하는 등 중동 프로팀 감독으로서 한국 수비수를 선호하는 모습을 보이며 인연을 이어갔다. 한국 대표팀을 이끌었던 파울루 벤투 감독의 후임으로 올해 4월 아랍에미리트에 부임했는데 본선행 직전 미끄러졌다.
5차 예선은 홈 앤드 어웨이 방식으로 두 경기를 치러 승자가 대륙간 플레이오프 티켓을 잡는 방식이다. 즉 여기서 이겨도 바로 본선행을 확정하는 게 아니라, 아프리카의 콩고민주공화국, 남미의 볼리비아, 오세아니아의 뉴칼레도니아 등 총 6팀이 나오는 플레이오프에서 총 2개 뿐인 본선 티켓을 잡아내야 한다.
사진= 아랍에미리트 축구협회 인스타그램 캡처, 풋볼리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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