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풋볼리스트] 김진혁 기자= 홍명보 감독이 1경기 만에 스리백 전형으로 복귀했다. 지난달 파라과이전 인상적인 모습을 보인 세 센터백을 선발 조합으로 낙점했다.
18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하나은행 초청 평가전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이 가나와 맞대결을 펼친다. 홍명보호는 지난 14일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볼리비아를 2-0으로 제압했다. 같은 날 가나는 일본 원정서 0-2로 패배했다.
홍 감독이 스리백 전형을 다시 가동한다. 손흥민, 오현규, 이강인, 이태석, 옌스 카스트로프, 권혁규, 설영우, 김민재, 박진섭, 조유민, 김승규가 선발 출전한다. 김승규, 조현우, 이명재, 이한범, 김문환, 김태현, 배준호, 원두재, 서민우, 이재성, 황희찬, 엄지성, 김진규, 양민혁, 조규성이 벤치에서 출발한다.
스리백 조합으로는 김민재, 박진섭, 조유민이 선택됐다. 전형상 왼발 빌드업이 가능한 김민재가 왼쪽 스토퍼로 서고 박진섭이 중앙, 조유민이 오른쪽 스토퍼를 맡을 가능성이 크다. 수비력과 빌드업이 좋은 박진섭이 중앙을 지키고 기동력과 공격 가담 능력을 고루 갖춘 김민재, 조유민을 과감히 전질시킬 계획으로 보인다. 이는 세 선수의 강점을 모두 살릴 수 있는 최선의 위치기도 하다.

홍 감독은 지난 10월 파라과이전에서도 세 선수를 통해 공격적인 스리백의 재미를 봤다. 홍 감독이 대표팀에 채택한 3-4-2-1 전형을 매우 유동적이며 공격적인 포지션 스위칭이 필요한 포메이션이다. 최전방 공격수부터 최후방 수비수가 마치 한 몸인 것처럼 압박 움직임을 가져가야 효과를 볼 수 있다. 이때 중원의 포지셔닝도 중요하지만, 스리백의 좌우 스토퍼 전진도 수반돼야 한다. 김민재처럼 과감한 전진 수비가 필수적이다. 3-4-2-1 전형은 고전적인 센터백 역할만으로 소화가 불가하다. 전형 자체가 간격을 조절하기 어려운 포메이션인 만큼 후방 자원들이 적극적으로 올라서 여백 공간을 메워주는 것이 중요하다.
지난 파라과이전 전후반에서 대표팀 스리백이 어떻게 움직여야 하는지 그 차이를 엿볼 수 있었다. 전반전은 김민재, 박진섭, 이한범이 조합했는데 이때 이한범이 소극적인 전진과 늦은 패스 판단을 보이자 곧장 오른쪽에서 상대의 위협적인 공격을 허용했다. 이를 포착한 홍 감독은 후반 시작과 동시에 이한번 자리에 전진성이 좋은 조유민을 투입했는데 조유민은 왼쪽의 김민재처럼 과감한 전진 패스와 적극적인 전방 움직임으로 공격의 활기를 불어넣으며 오른쪽 스토퍼로서 필요한 플레이를 이따금 선보였다.

파라과이전 짧게 나마 효과를 본 세 선수 조합을 가나전에서는 킥오프부터 가동한다. 가나 전력이 핵심 선수의 부상 이탈로 반토막이 난 상황에서 대표팀 스리백은 더더욱 적극적인 플레이로 스리백 전술 효용성을 테스트해야 한다. 중원에 카스트로프와 권혁규, 좌우 스토퍼에 기민재와 조유민이 배치된 이번 가나전 선발 명단은 근래 대표팀 명단 중 가장 실험적이며 역동적인 조합이 확실하다.
사진= 풋볼리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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