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풋볼리스트] 김희준 기자= 손흥민과 로스앤젤레스FC(LAFC) 주축으로 활약 중인 드니 부앙가가 조국 가봉을 월드컵 본선에 올리기 위한 여정에 돌입한다.
오는 14일 오전 1시(한국시간) 모로코 라바트의 물레이 하산 스타디움에서 나이지리아와 가봉이 2026 북중미 월드컵 아프리카 예선 플레이오프 준결승을 갖는다. 이 경기 승자는 카메룬 대 콩고민주공화국 경기 승자와 아프리카 예선 플레이오프 결승을 치르며, 결승에서 이긴 국가는 오는 3월 대륙간 플레이오프에서 월드컵 본선 진출을 두고 최종 일전을 벌인다.
이번 아프리카 플레이오프에는 한국 축구팬들에게도 친숙한 선수가 참가한다. 바로 손흥민과 LAFC에서 걸출한 호흡을 펼치고 있는 부앙가다. 부앙가는 2023시즌부터 줄곧 LAFC 핵심 공격수로 활약해왔다. 이번 시즌 후반기에는 손흥민과 투톱을 이뤄 9월 A매치 이후 8경기에서 11골 3도움으로 LAFC가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 정규시즌 서부 컨퍼런스 3위를 기록하고, MLS컵 플레이오프 서부 컨퍼런스 8강에서 오스틴FC를 꺾을 수 있도록 활약했다.

가봉에서도 부앙가는 핵심 선수다. 이번 아프리카 월드컵 예선에서 10경기 8골 2도움으로 가봉이 돌풍을 일으키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다만 가봉이 속한 F조에 10경기 8승 2무 승점 26, 25골 0실점으로 너무나 막강한 경기력을 발휘한 코트디부아르가 있었고, 가봉은 8승 1무 1패 승점 25로 코트디부아르와 단 1점 차 2위에 올라 월드컵 본선 직행이 아닌 플레이오프로 가게 됐다.
이번 플레이오프 준결승 상대는 나이지리아다. 나이지리아는 만만히 볼 수 없는 상대다. 비록 이번 월드컵 예선에서는 부진한 모습을 보였고, 플레이오프도 단 1골 차이로 턱걸이 진출했지만 선수들 면면이 화려하다. 특히 공격진은 빅터 오시멘, 빅터 보니페이스, 아데몰라 루크먼, 톨루 아로코다레 등 유럽 5대 리그에서도 수준급으로 평가받는 공격수들이 즐비하다.
부앙가는 이들을 상대로 자신의 실력을 발휘하고자 한다. 가봉은 이번 예선 내내 단단한 조직력을 바탕으로 훌륭한 경기력을 보였다. 다른 조였으면 1위도 가능했을 만큼 좋은 성과를 냈기 때문에 나이지리아를 상대로 좋은 승부를 펼칠 수 있을 거라 기대된다.
가봉에는 역사상 첫 월드컵 본선행 가능성이 여전하다는 것만으로도 큰 성과다. 가봉은 프랑스로부터 독립하고 축구협회를 창립한 이후에도 월드컵에 기권하고 불참하는 경우가 다반사였다. 처음 제대로 월드컵 예선에 참가한 건 1990 이탈리아 월드컵 때인데, 이후로 월드컵 본선 무대를 밟은 적은 없었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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