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오넬 메시. 바르셀로나 SNS 캡처
리오넬 메시. 바르셀로나 SNS 캡처

[풋볼리스트] 윤효용 기자= 리오넬 메시가 새로운 캄노우를 방문해 축하인사를 남겼다. 

바르셀로나 구단은 10일(한국시간) 공식 소셜미디어(SNS)에 메시가 캄노우를 방문한 사진을 올리며 “언제나 환영받을 집이야, 레오”라고 게시물을 올렸다.

메시 역시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어젯밤, 온 마음을 다해 그리워하던 곳으로 돌아왔다. 제가 엄청나게 행복했던 곳이다. 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사람보다 천 배는 더 행복했던 곳이다. 언젠가 다시 돌아갈 수 있기를 바란다. 선수로서 작별인사를 하기 위해서가 아니라, 그 때 하지 못했던 진짜 인사를 나누기 위해서다”라고 적으며 여러 장의 사진을 올렸다. 

바르셀로나의 홈 구장인 캄노우는 1954년 지어진 경기장인데, 2023년 6월부터는 리모델리에 착수해 사용이 중단됐다. 바르셀로나는 그동안 루이스 콤파니스 올림픽 스타디움을 홈 구장으로 사용했는데, 예정보다 공사가 지연되면서 빠르게 캄노우로 돌아가지 못했다. 

메시는 2021년 8월 캄노우에서 작별인사를 가진 바 있다. 당시 바르셀로나는 심각한 재정난을 겪고 있었고, 메시는 결국 구단을 떠나야 했다. 그 시기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로 인해 많은 팬들과 작별할 수도 없었다. 

리오넬 메시. 게티이미지코리아
리오넬 메시. 게티이미지코리아

그러나 메시가 다시 캄프누에서 뛸 기회가 주어질 것으로 보인다. 스페인 ‘마르카’에 따르면 라포르타 회장은 새로운 캄노우 개장식으로 메시를 위한 기념 경기는 열 계획이 있다고 밝혔다. 라포르타 회장은 “그들이 원하는 바에 따라야 한다”라고 말했는데, 메시가 직접 캄노우를 방문한 건 수락의 의미로 여겨진다. 

메시는 바르셀로나의 상징적인 선수다. 바르셀로나 유소년 팀 라마시아가 만든 역대 최고의 선수다. 통산 778경기에서 672골 303도움을 기록했고, 라리가 10회 우승, 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 4회 등 화려한 커리어를 달성했다. 메시도 그만큼 애정이 크다. 파리생제르맹과 인터마이애미에서도 바르셀로나에 대한 그리움을 여러 차례 드러낸 바 있다. 

캄프누에서 메시의 기념행사가 열린다면 그 어느 때보다 화려한 개장식이 될 수 있다. 수많은 팬들이 기다려온 순간이 펼쳐질지 주목된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바르셀로나 SNS 캡처

관련기사

저작권자 © 풋볼리스트(FOOTBALLIST)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