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풋볼리스트=천안] 김진혁 기자= 홍명보호가 천안 센터에서 11월 A매치 첫 훈련을 진행했다.
10일 천안 대한민국축구종합센터(NFC)에서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남자 축구대표팀이 11월 A매치 평가전을 앞두고 소집됐다. 대표팀은 14일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볼리비아, 18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가나를 차례로 상대한다.
이번 11월 A매치 두 경기는 단순한 월드컵 준비를 넘어 대회 성패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중요 일정이다. 북중미 월드컵의 조별 포트 배정은 11월 A매치 성적이 반영된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기준으로 결정된다. 현재 한국은 22위로 포트2 마지노선으로 예상되는 24위에 턱걸이로 걸쳐있다. 랭킹 산정 특성상 순위 격차가 큰 팀에게 질수록 삭감률이 높기 때문에 2포트 자력 확보를 위해선 볼리비아(76위), 가나(73위) 상대로 승리가 필요하다.
11월 A매치부터 대표팀의 새 보금자리 천안 NFC가 본격 활용된다. 대한축구협회는 지난 2001년부터 썼던 파주 NFC를 떠나 새로운 각급 대표팀 거점을 마련했다. 이미 연령별 대표팀이 훈련 장소로 천안 NFC를 먼저 사용했고 이번 11월 일정부터 A대표팀이 첫 입성하며 본격적인 ‘천안 시대’ 시작을 알렸다. 대표팀은 10일부터 볼리비아전 전날인 13일까지 이곳 천안 NFC에서 숙식하며 3일간 훈련을 진행한다.

훈련 전 취재진을 만난 홍 감독은 11월 A매치 최대 목표에 대해 “결과가 가장 중요하다. 두 경기에서 어떤 목표를 세워서 우리가 목표를 이룬 들 이루지 못한들 그게 뭐가 중요하겠느냐. 앞으로 7개월 이상 남았고 하나의 과정이다. 이번 경기는 결과를 가져와 포트2에 들어가는 게 가장 시급한 일이다. 들어갈 수 있게 경기를 승리하는 게 가장 중요하다”라고 강조했다.
홍 감독에 이어 인터뷰를 가진 베테랑 골키퍼 김승규도 “포트도 중요하지만, 준비하는 과정에서 압박보다는 월드컵에서 만날 수 있는 상대와 붙었을 때 어떤 경기를 펼칠 수 있는지가 더 중요한 것 같다. 이제 새로운 시설에서 훈련을 하니 그거에 맞게 저희 선수들도 더 발전한 모습을 보여주겠다”라며 선전을 다짐했다.

인터뷰 이후인 오후 4시부터는 A대표팀의 천안 NFC 첫 훈련이 예정됐다. 훈련 시작에 앞서 홍명보호의 첫 천안 NFC 입소를 기념하는 간단한 행사가 진행됐다. 홍 감독과 손흥민은 차례로 나와 협회 임직원에게 꽃다발을 받은 뒤 기념 팻말을 들고 포토타임을 가졌다. 홍 감독은 ‘축구대표팀, 대한민국축구종합센터 입소 환영!’ 팻말을, 손흥민은 ‘팀은 훈련에, 임직원은 지원에 100% 진심을 다할게요!’ 팻말을 각각 들었다.
이날 첫 훈련에는 오후 2시까지 입소한 손흥민, 원두재, 김태현, 송범근, 김승규, 조유민, 이명재, 김문환 등 미국 및 아시아권 해외파와 K리거 11명 그리고 뒤늦게 합류한 김민재까지 총 12명이 참여했다. 협회 관계자는 대표팀 입소 스케치 당시 “김민재는 오후 1시 자로 인천국제공항으로 입국했고 천안 이동 시간 때문에 훈련에 참석할지는 미지수”라고 알렸는데 바삐 움직인 결과 김민재는 훈련에 정상 참여할 수 있었다. 이외에 같은 날 입국 예정이었던 황희찬, 양민혁, 엄지성, 이태석 등은 이동 시간 문제로 불참했다.

첫 훈련은 간단한 회복 훈련으로 진행됐다. 기념 촬영을 마친 대표팀은 훈련장 외벽을 따라 가벼운 러닝을 시작했다. 선수들의 표정을 대체로 밝았고 이제 막 입국한 김민재도 피로할 몸을 이끌고 성실히 러닝을 수행했다.
11일에는 해외파를 비롯해 잔여 인원의 입소가 예정됐다. 오후 4시경 예정된 훈련은 팬 공개 오픈 트레이닝으로 진행된다. 그러나 이강인, 오현규 등 해외파 선수들의 입국 시간이 오후로 예정돼 오픈 트레이닝 참여는 어려울 전망이다. 관련해 협회 관계자는 “완전체 훈련은 12일(수) 정도가 될 것 같다. 내일도 오후에 들어오는 선수들이 많다”라고 전했다.
사진= 풋볼리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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