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풋볼리스트] 김희준 기자= 대표팀에 연이은 부상 악재가 나온 가운데 홍명보 감독이 이동경과 백승호의 대체자로 배준호와 서민우를 선택했다.
10일 대한축구협회는 "이동경(울산HD)이 우측 갈비뼈, 백승호(버밍엄시티)가 좌측 어깨를 부상당해 이번 소집에서 제외된다. 이동경의 대체자는 배준호(스토크시티), 백승호의 대체자는 서민우(강원FC)로 결정했다"라고 발표했다.
11월 A매치를 앞두고 대표팀에 부상 악령이 덮쳤다. 우선 대표팀 중원 핵심인 황인범(페예노르트)은 지난 2일 폴렌담전을 치른 후 좌측 허벅지에 부상을 입었다. 로빈 판페르시 감독에 따르면 최소 6주 결장이 예상된다. 축구협회도 지난 6일 황인범이 11월 A매치에 소집되지 않을 것임을 알렸다. 다만 이번 대표팀 명단을 평소 26명보다 1명 많은 27명을 소집했고, 미드필더 자원도 기존 선수들에 권혁규가 더해진 형태였기에 굳이 대체 발탁을 진행하지는 않았다.
그러나 연이어 이동경과 백승호가 부상당하며 대체 발탁이 필요해졌다. 이동경은 9일 울산HD와 수원FC 경기에서 후반 막판 갈비뼈를 다쳤다. 이동경은 몸을 감싸쥐면서까지 경기를 다 소화했으나 이후 심한 통증을 호소하며 구급차에 실려 병원으로 후송됐다. 갈비뼈 골절을 진단받은 이동경은 4주 이상 회복이 필요하다는 소견이 있었기 때문에 11월 A매치에 나설 수 없다.
백승호는 지난 9일 미들즈브러와 버밍엄 경기에서 전반 1분 공중 경합을 하다 잘못된 자세로 떨어져 어깨에 통증을 호소했다. 버밍엄 입장에서는 중원 핵심인 선수가 일찌감치 이탈하는 걸 우려해 경기장 내에서 치료를 진행했지만, 결국 출장 불가 상태임을 확인하고 전반 5분 마크 레너드와 백승호를 교체했다. 백승호 역시 11월 A매치 소집이 어려울 거라 판단됐고, 결국에는 이번 대표팀에 함께하지 못했다.
홍 감독은 이동경과 백승호의 대체자로 배준호와 서민우를 발탁했다. 두 선수 모두 홍 감독의 신뢰를 받는 인물들이다. 배준호는 홍 감독 체제에서 1골 4도움을 기록하는 좋은 모습을 보였다. 대표팀이 3-4-2-1 체제로 전환하면서 엄지성, 양민혁 등 경쟁자보다는 조금 밀리는 모양새였는데 이번 발탁으로 다시금 A대표팀에서 실력을 입증할 기회를 얻었다.
서민우는 7월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풋볼 챔피언십(동아시안컵)에서 좋은 활약을 펼쳐 홍 감독에게 눈도장을 찍었다. 9월 A매치 당시에도 최초에는 대표팀에 뽑히지 않았다가 황인범이 부상으로 낙마하자 대체 발탁됐다. 소속팀 강원의 상승세를 이끈 주역으로 평가받는 만큼 서민우의 발탁에 관한 여론은 꾸준히 있었고, 이번에 대표팀에 소집되며 월드컵을 앞두고 평가 기회를 부여받았다.
홍명보호는 10일 천안 축구종합센터에 소집돼 훈련을 시작한다. 14일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볼리비아와, 18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가나와 차례로 평가전을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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