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풋볼리스트] 김희준 기자= 올 시즌 잉글랜드 챔피언십(2부) 미들즈브러에 부임했던 롭 에드워즈 감독이 부임한 지 5개월도 안 돼 팀을 떠난다.
10일(한국시간) 스포츠 전문 매체 ‘디애슬래틱’은 “에드워즈 감독이 울버햄턴원더러스 사령탑에 오른다. 미들즈브러는 보상금으로 300만 파운드(약 57억 원)를 받는다”라고 보도했다.
에드워즈 감독은 2021-2022시즌 잉글랜드 리그2(4부)에 있던 포레스트그린로버스 지휘봉을 잡아 창단 최초로 리그2 우승 및 잉글랜드 리그1(3부) 승격을 이끌며 주목받았다. 이를 바탕으로 당시 챔피언십으로 강등된 왓퍼드에 부임했으나 리그 첫 10경기에서 3승 5무 2패로 예상보다 부진했고, 왓퍼드는 일찌감치 그를 경질했다.
에드워즈 감독은 경질 한 달 뒤 같은 리그에 있던 루턴타운에 부임했다. 여기서 다시 한번 능력을 발휘한 에드워즈 감독은 챔피언십 3위에 올라 승격 플레이오프에 진출했고, 선덜랜드와 코번트리시티를 차례로 꺾으며 루턴을 31년 만에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PL) 승격으로 이끌었다. 비록 2023-2024시즌 곧장 PL에서 강등되긴 했지만, 루턴은 시즌 내내 끈끈한 조직력으로 잘 버텨내며 이변의 팀 중 하나로 꼽혔다. 그리고 다음 시즌 도중 구단과 상호 합의 하에 팀을 떠났다.
반년 동안 휴식기를 가졌던 에드워즈 감독은 올해 6월 미들즈브러에 취임하며 지도자 생활을 재개했다. 리그 19골로 현재까지 아쉬운 공격력을 보였음에도 13실점 단단한 수비력으로 만회하며 15경기를 치른 현재 8승 5무 2패, 승점 29점으로 2위에 올라있다. 시즌 초반이지만 유력한 승격 후보로 거론되며 에드워즈 감독의 진가를 확인하는 듯했다.


그런데 에드워즈 감독은 돌연 팀을 떠날 예정이다. 올 시즌 성적 부진으로 비토르 페레이라 감독을 경질한 울버햄턴이 에드워즈 감독에게 손을 내밀었다. 울버햄턴은 지난 시즌 페레이라 감독 덕에 잔류에 성공하며 그와 재계약까지 맺었으나 올 시즌 10경기 2무 8패로 승리가 없자 페레이라 감독과 결별했다. 이후 울버햄턴에서 선수와 코칭스태프로 연을 맺었던 에드워즈 감독이 유력한 후임자로 떠올랐다.
에드워즈 감독은 오랫동안 울버햄턴과 연결돼왔고, 자신에게 온 기회를 놓치지 않으려 했다. 미들즈브러는 당연히 구단 부임 5개월도 안 된 에드워즈 감독을 지키려 했으나, 그는 구단과 면담을 통해 울버햄턴에 가고 싶다는 뜻을 직접적으로 내비쳤다. 결국 구단은 울버햄턴의 제안을 수락했고, 에드워즈 감독은 버밍엄시티와 경기에 나서지 않았다. 관련해 미들즈브러는 공식 성명을 통해 “에드워즈 감독이 울버햄턴 감독직에 부임하고 싶어한다는 사실에 실망했다”라는 문구로 아쉬움을 표했다.
에드워즈 감독의 부임은 황희찬에게 새로운 도전이 될 전망이다. 황희찬은 2023-2024시즌 게리 오닐 감독의 신뢰를 받으며 생애 최고의 시즌을 보냈으나 지난 시즌에는 후보 신세를 면치 못했다. 페레이라 감독은 지난 시즌 황희찬을 후보 자원으로 분류했다가 올 시즌 들어 중용하는 추세였는데, 에드워즈 감독 부임 후에는 다시금 주전 경쟁에 나서야 한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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