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나탄(FC안양). 서형권 기자
조나탄(FC안양). 서형권 기자

[풋볼리스트] 윤효용 기자= 음주운전이 적발된 FC안양 공격수 조나탄 모야가 개인 소셜미디어(SNS)에 사과문을 올렸다.

조나탄은 4일 SNS를 통해 “안양과 감독님, 팀 동료들, 팬들과 한국 축구팬 모두에게 내 행동에 대해 진심으로 사과하고 싶다. 내 행동과 구단을 어려운 위치에 처하게 한 점이 정말 슬프다”고 적었다.

이어 “내가 나쁜 선탁을 했다는 점을 인정한다. 부끄럽다. 모두 내 잘못이고 따라오는 결과를 받아들일 것이다. 한국에서 최근 몇 년간 많은 도움을 받았다. 모두에게 많은 실망을 줘 유감이다. 다시 한 번 죄송하다고 말하고 싶다. 인간으로서 성장하고 내 실수로부터 배우도록 노력하겠다”며 사과했다.

조나탄의 소속팀 안양은 지난 3일 구단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음주운전 적발 사실을 알렸다. 구단은 “조나탄이 어제(2일) 오전 음주운전에 적발됐다. FC안양과 조나탄 선수를 응원해주시고 사랑해주신 팬 분들에게 이번 일로 심려를 끼치게 한 점 깊이 사과드린다”고 전했다.

조나탄(FC안양). 서형권 기자
조나탄(FC안양). 서형권 기자

조나탄의 징계는 가볍지 않을 전망이다. 지난 시즌 전북현대 소속이었던 일본인 미드필더 쿠니모토가 음주운전 적발로 K리그 공식경기 60일 출전 정지 징계를 받았다. 활동 정지는 경지 출장을 막기 위한 우선적인 조치이며, 상벌 위원회를 통해 내려지는 정식 징계는 더 강할 수 있다. 전북은 쿠니모토를 계약 해지로 방출한 바 있다. 

FC안양은 조나탄 선수의 음주운전 적발 사실을 확인한 뒤 이를 바로 프로축구연맹에 보고했다. 음주운전 경위 등 자세한 사실관계를 파악한 뒤 그에 따른 합당한 징계 절차를 밟을 계획이다.

조나탄은 코스타리카 국가대표 출신 공격수로 안양의 득점을 책임지는 선수다. 올 시즌 5경기 5골 1도움을 터뜨리며 안양의 선두 경쟁을 이끌고 있었다. 2021시즌 14골, 2022시즌 9골로 2시즌 연속 안양 최다 득점자이기도 하다. 안양은 올 시즌도 승격 도전에 암초를 만나게 됐다. 

사진= 서형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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