율리안 나겔스만 감독. 게티이미지코리아
율리안 나겔스만 감독. 게티이미지코리아

[풋볼리스트] 조효종 기자= 첼시가 율리안 나겔스만 감독을 선임하는 데는 나이가 걸림돌이 될 수 있다.

3일(한국시간) 첼시는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그레이엄 포터 감독과 결별한다고 발표했다. 포터 감독은 지난해 9월 토마스 투헬 감독의 뒤를 이어 부임한지 약 7개월 만에 첼시 감독직을 내려놓게 됐다. 브루노 살토르 코치가 감독 대행으로 팀을 이끈다.

첼시의 차기 감독 후보로는 나겔스만 감독이 떠오르고 있다. 나겔스만 감독은 지난달 바이에른뮌헨에서 물러나 휴식을 취하고 있다. 공교롭게도 나겔스만 감독의 자리를 대체한 이는 첼시의 전임 감독이었던 투헬 감독이다.

첼시는 지난해 12월 크리스토퍼 피펠을 새로운 디렉터로 선임한 바 있다. 피펠 디렉터는 RB라이프치히 시절 나겔스만 감독과 호흡을 맞춘 경험이 있어 피펠 디렉터의 존재가 나겔스만 감독 선임설에 힘을 더하고 있다.

다만, 우려 요소도 있다. 스포츠 전문 매체 ‘스카이 스포츠’는 3일(한국시간) “첼시는 나겔스만 감독에게 좋은 인상을 갖고 있다. 여러 자격 요소들을 갖췄다는 평가다. 그러나 토드 볼리 구단주는 나겔스만 감독의 나이가 불과 35세인 것을 걱정하고 있다”고 전했다.

나겔스만 감독은 굉장히 어린 지도자다. 2016년 호펜하임에서 29세의 나이로 감독에 데뷔했다. 이후 라이프치히, 바이에른에서 경력을 쌓았는데 아직도 30대 중반이다. 1987년생으로 올해 7월 36번째 생일을 앞두고 있다.

첼시 감독으로 부임하게 될 경우, 본인 또래 선수들을 지도해야 한다. 1989년생인 첼시 주장 세사르 아스필리쿠에타와 불과 2살 차이다. 나겔스만 감독보다 나이 많은 선수도 있다. 첼시 베테랑 티아고 시우바는 1984년생으로 나겔스만 감독보다 3살 많다.

한편, 나겔스만 감독은 첼시 외에도 여러 구단의 관심을 받고 있다. 카틀로 안첼로티 감독의 브라질행이 예상되고 있는 레알마드리드, 앞서 안토니오 콘테 감독과 결별한 토트넘홋스퍼 등이 나겔스만 감독의 차기 행선지 후보로 거론된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관련기사

저작권자 © 풋볼리스트(FOOTBALLIST)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