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 김동환 기자= 족보가 한참 꼬였다. 사촌누나가 새엄마가 됐고, 이복형제는 사실 조카였다. 하지만 가족이라는 울타리 안에서 서로를 아끼고 살아간다.

브라질 축구 국가대표 출신의 공격수 헐크의 이야기다. 브라질 아틀레치쿠 미네이루에서 활약 중인 헐크는 올해 초 한 여인과 약혼했다.

놀라운 배경이 있다. 헐크의 약혼녀인 카밀라 안젤로는 전처인 이란 안젤로의 조카다. 이란 안젤로와 헐크는 2007년 결혼했고, 2019년 7월까지 부부의 연을 계속하며 두 명의 아들과 한 명의 딸을 낳았다.

만남과 헤어짐은 자연스럽다. 하지만 상대가 다소 곤혹스럽다. 헐크는 이혼 3개월 후 부터 전처가 가장 아끼던 조카 중 한 명과 열애를 시작했다. 당시 이란 안젤로는 자신의 SNS를 통해 "두 사람 때문에 우리 가족이 무너졌다"고 분노했다.

일각에서는 헐크가 이혼 전 불륜 관계를 가졌다며 의혹을 제기했다. 하지만 당시 헐크는 "우리는 단지 한 달 만에 사랑에 빠졌을 뿐"이라고 반박했다.

헐크는 약혼 당시 헐크는 SNS를 통해 "당신을 선택한 것은 내가 최근에 한 일 중 가장 잘 한 일"이라며 "나에게 기쁨과 편안함을 주는 당신, 내 삶을 영원히 당신과 함께하고 싶다"고 애정을 과시했다. 또한 그는 "나에게 사랑이 무엇인지 알려줘 감사하다"고 덧붙였다.

 

그리고 반가운 축복이 찾아왔다. 헐크는 최근 아내의 임신 사실을 공개했다. 그는 "너무 행복해 신께 감사하다는 말밖에 할 수 없다. 우리는 이 아이를 빨리 만나길 기대하며 무조건적으로 사랑할 것이다. 우리 아기 건강하게 오렴"이라고 축복의 메시지를 남겼다.

헐크는 가정적이다. 이혼했지만 전처와 가진 세 아이들과 함께 자주 시간을 보내고 있다. SNS를 통해 자주 함께 시간을 보내는 장면을 공개 하고 있다. 헐크의 세 아이들에도 새로운 생명, 이복형제 겸 조카의 탄생을 기다리고 있다.

사진= 헐크 인스타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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