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토트넘홋스퍼). 게티이미지코리아
손흥민(토트넘홋스퍼). 게티이미지코리아

[풋볼리스트] 윤효용 기자= 토트넘훗스퍼가 에버턴전 무승부로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진출 가능성이 더욱 낮아졌다.

4일 오전 4시(한국시간) 영국 리버풀의 구디슨 파크에서 2022-2023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29라운드를 치른 토트넘이 에버턴과 1-1로 비겼다. 수적 우위를 앞세워 후반 13분 케인이 페널티킥으로 선제골을 넣었지만 이후 모우라가 퇴장당하며 변수가 발생했다. 결국 후반 45분 마이클 킨에게 동점골을 허용했다.

이날 무승부로 토트넘은 승점 1점을 추가하며 승점 50점이 됐다. 5위 맨유와 동률이지만 득실차에 앞서 4위를 유지하고 있다. 그러나 맨유보다 2경기를 더 치른 상황이다. 맨유가 한 경기만 승리해도 승점 3점차로 토트넘을 앞선다.

토트넘의 UCL 진출 확률도 자연스레 떨어졌다. 축구 분석 매체 ‘옵타’에 따르면 에버턴전 토트넘의 UCL 진출 확률은 29%였다. 그러나 무승부 후 19%까지 하락했다.

토트넘의 순위는 6위까지 내려갈 수 있다. 현재 6위인 브라이턴은 승점 43점이지만 토트넘보다 3경기를 덜했다. 승점 7점만 확보하면 토트넘을 제칠 수 있다. 득실차에서는 이미 앞선다.

그럼에도 스텔리니 감독대행은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힘든 레이스가 될 것이다. 1년 전 우리는 승점 51점이었고 5위였다. 이번 시즌은 맨유, 뉴캐슬과 동일한 승점에 4위다. 지난 시즌과 같다. 싸울 준비가 돼야 한다. 이제 다음 경기를 생각할 것이다”며 포기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토트넘은 아직 톱 4 경쟁팀들과 맞대결이 남아있다. 당장 다음 라운드에서 브라이턴을 홈으로 불러들인다. 이후 본머스전을 치른 뒤 23일에는 뉴캐슬 원정 경기를 떠난다. 곧이어 28일 홈에서 맨유와 맞붙는다. 여기가 끝이 아니다. 1일 리버풀전까지 연이어 있다. 토트넘의 UCL 진출권은 이 4경기에 달려있을 것으로 보인다. 안토니오 콘테 감독이 떠났고, 팀 분위기가 좋지 않은 상황이라 쉬운 여정은 아니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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