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키 수비를 붕괴시킨 애런 램지(웨일스 축구대표팀). 게티이미지코리아
터키 수비를 붕괴시킨 애런 램지(웨일스 축구대표팀). 게티이미지코리아

[풋볼리스트] 이종현 기자= 애런 램지가 ‘2전 3기’ 만에 득점을 성공했다. 앞서 같은 패턴으로 두 번을 실패했지만 좌절하지 않고 도전해 성공했다.

17일(한국시간) 오전 1시 아제르바이젠의 바쿠올림픽스타디움에서 열린 유로2020 A조 2차전 경기에서 웨일스가 터키에 2-0으로 이겼다. 램지의 선제골에 후반 추가시간 코너 로버츠의 쐐기골이 나왔다.

웨일스의 공격 패턴은 단순했다. 왼쪽 측면에 스피드가 무기인 다니엘 제임스에게 돌파를 위임하거나 가레스 베일이 침투 패스를 하면 뒤에서 배회하던 램지가 쇄도하는 방식이다.  

전반전 6분에 베일이 왼쪽 하프스페이스(중앙과 측면 사이 공간)에서 땅볼 패스를 했다. 중원에서 쇄도한 램지가 1대 1 찬스를 만들었고 센터백 찰라르 쇠왼쥐를 접는 동작으로 속였다. 그러나 슈팅은 우우르잔 차크르 골키퍼의 다리에 막혔다.

램지는 23분 중원에서 베일의 침투패스를 타이밍에 맞게 쇄도해 1대 1 찬스를 만들었다. 트래핑까지 좋았지만 슈팅이 너무 강해 떴다.

그러나 램지는 2전 3기 끝에 결국 성공했다.  42분 후방에서 베일이 앞서 비슷한 방식으로 왼발 침투패스를 했고 달려든 램지가 가슴 트래핑 이후 차크르 골키퍼와 1대 1 찬스를 이겨내고 득점했다. 전반에만 같은 방식으로 세 차례 공격 패턴 끝에 결국 득점에 성공했다.

후반전에도 눈에 띄는 활약이었다. 13분 오른쪽 측면에서 로버츠가 내준 패스를 받아 페널티박스 부근에서 슈팅했다. 35분에는 터키의 교체 선수 메르트 뮐뒤르가 페널티박스 안으로 돌파해 결정적인 득점 기회를 만들 수 있었는데 태클로 막았다. 램지의 성실한 플레이가 빛을  봤다. 

후반전 39분 교체될 때까지 램지는 공수 양면에서 활약했다. 특히 전반전 2전 3기를 통해 결승골을 만든 장면이 백미였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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