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 유현태 기자= 에덴 아자르(레알마드리드)가 긴 부진과 부상의 터널에서 벗어날 수 있을까. 다시 한번 복귀 준비를 마쳤다.
아자르는 첼시에서 활약하며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최고의 날개로 꼽혔다. 2018-2019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우승 컵을 첼시에 안긴 뒤 레알마드리드로 이적했다. 축구 선수로서 전성기 연령에 이른 아자르를 향한 기대감은 대단했다.
하지만 첫 시즌은 악몽에 가까웠다. 스페인 라리가, UEFA 챔피언스리그에서 22경기에 출전했고, 1골과 7도움을 올렸을 뿐이다. 잦은 부상 때문에 제 컨디션을 찾지 못했다. 햄스트링, 발목, 발, 종아리 등 여러 곳을 다쳤다. 부상에서 복귀한 뒤 컨디션을 끌어올리는 듯하면 다시 다치는 일이 발생했다.
이번 시즌도 시작이 암울하다. 타박상과 근육 문제로 2020-2021시즌이 개막한 뒤 한 경기도 출전하지 못했다.
레알의 상황이 그리 좋지 않아 고민이 더 크다. 이번 여름 이적 시장에서 단 1명의 선수도 보강하지 않았다. 마르코 아센시오, 비니시우스 주니오르, 호드리구 등이 있지만 무게감은 예전에 비해 크게 떨어진다. 지네딘 지단 감독은 중앙 미드필더들을 여럿 기용하는 변칙까지 활용하고 있다. 아자르의 부활은 절실하다.
빡빡한 일정 속에 아자르의 복귀가 임박한 것으로 보인다. 레알은 25일(이하 한국시간) 28일 독일 묀헨글라트바흐에 위치한 보루시아파크에서 묀헨글라트바흐와 치르는 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 리그 2차전에 나설 21명의 소집 명단을 발표했다. 드디어 아자르가 여기에 이름을 올렸다.
지단 감독은 26일 공식 기자회견에서 "아자르가 명단에 있다면 그가 출전 준비가 됐기 때문이다. 좋은 뉴스다. 우리와 함께하는 아자르를 볼 수 있어서 행복하다"며 "내일 우리가 그를 어떻게 활용할지 지켜보자. 아주 긍정적인 소식"이라며 기대감을 나타냈다.
아자르가 긴 부상과 부진을 털고 레알의 고민을 해결할 수 있을까.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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