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 김정용 기자= 해리 케인이 손흥민을 향한 남다른 애정을 만천하에 드러냈다.

27일(한국시간) 영국 번리에 위치한 터프무어에서 열린 2020-2021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6라운드에서 토트넘홋스퍼가 번리를 1-0으로 이겼다. 손흥민이 후반 31분 헤딩골을 넣었다. 케인이 머리로 돌려놓은 공을 손흥민이 재차 밀어 넣었다.

이번 시즌 EPL을 넘어 세계 최고 콤비다. 손흥민은 케인에게 받은 어시스트만 7개다. 현재 8골 2도움으로 EPL 득점 선두를 달리고 있다. 케인은 손흥민이 잘 받아 넣어 준 덕분에 5골 8도움으로 도움 1위다.

경기 후 케인은 트위터와 인스타그램이 이례적일 정도로 다정한 말을 남겼다. “손흥민을 웃게 한다면 뭐든지 좋아! 제대로 된 승리였어. 여전히 좋은 결과를 이어가고 있어.” 자신과 손흥민이 하이파이브하며 승리를 축하하는 사진도 올렸는데, 자신은 카메라를 등진 반면 손흥민은 활짝 웃고 있다.

두 선수는 경기 중에도 남다른 애정을 보여준다. 이날 득점한 손흥민은 함께 골 세리머니를 하러 달려오는 케인을 유독 반갑게 안아줬다. 경기 후 승리를 자축할 때도 건조한 하이프이브가 아니라 서로 꼭 안고 어깨에 머리를 비빌 정도로 동료애가 넘쳤다.

사진= 해리 케인 트위터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