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 유현태 기자= 토트넘의 해결사는 역시 손흥민이었다.
토트넘은 27일(한국시간) 영국 번리에 위치한 터프무어에서 열린 2020-2021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6라운드에서 번리를 1-0으로 이겼다. 토트넘은 승점 11점으로 선두 에버턴(13점)을 2점 차로 추격했다.
토트넘이 전반 초반 활발하게 득점을 노렸다. 전반 3분 해리 케인이 수비 라인을 깨뜨리며 침투했고 토비 알더베이럴트의 정확한 패스가 연결됐다. 슈팅은 높이 떴다. 전반 6분 루카스 모우라가 오른쪽 측면에서 돌파에 성공한 뒤 올려준 크로스는 수비의 발에 맞았다.
점차 번리의 늪에 빠졌다. 토트넘은 4-4-2로 공간을 좁힌 번리의 수비 공략에 애를 먹었다. 지지부진한 경기가 이어졌다.
번리의 반격도 위험했다. 전반 20분 애슐리 반즈가 토트넘의 골망을 흔들었지만 오프사이드였다. 전반 38분 애슐리 웨스트우드의 날카로운 슛은 위고 요리스 골키퍼가 막았다.
전반전 토트넘은 65% 점유율을 기록했지만, 슈팅은 단 3개뿐이었다. 유효 슈팅은 없었다. 반면 번리는 5개 슈팅을 시도해 2개를 골문 안으로 보냈다.
후반전에도 크게 흐름은 변화는 없었다. 토트넘은 슈팅 기회를 만드는 데 애를 먹었고 번리의 반격에 흔들렸다.
후반 5분 벤 데이비스의 패스 실수로 조시 브라운힐에게 높은 지역에서 역습 기회를 내줬다. 슈팅이 부정확했다. 후반 11분 크리스 우드가 머리로 떨어뜨려준 패스를 애슐리 반즈가 슈팅했다. 알더베이럴트의 발에 맞고 골문 밖으로 향했다.
후반 26분 세트피스에서 토트넘이 아찔한 위기를 넘겼다. 코너킥에서 제임스 타르코프스키의 헤딩이 골문 구석으로 향했는데, 케인이 골라인 앞에서 걷어냈다.
후반 29분 토트넘이 드디어 좋은 기회를 만들었다. 손흥민이 속도를 높이면서 침투했고 탕귀 은돔벨레의 창의적인 패스가 연결됐다. 손흥민의 슈팅은 빠르게 따라붙은 케빈 롱의 태클에 걸렸다.
예열을 마친 손흥민이 해결사로 떠올랐다. 후반 31분 코너킥에서 케인이 머리로 돌려놓은 것을 손흥민이 쇄도해 골문 구석으로 밀어넣었다.
후반 38분 에리크 라멜라가 가슴으로 잡아둔 뒤 시도한 슛은 조금 약했다.
1골이 귀중했다. 후반 추가 시간 주제 무리뉴 감독은 손흥민을 빼고 조 로든을 투입하면서 수비를 단단히 쌓았다. 승리를 지키겠다는 의도였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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