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 김동환 기자= 지난 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에 올랐던 리버풀과 토트넘이 코로나19 정국에서 나란히 거센 비난에 휩싸였다. 

두 팀은 코로나19로 축구 경기가 진행되지 않는 상황에서 재정적 문제에 봉착하자 직원 일부의 유급휴직을 결정했다. 그리고 정부에 고용 유지 지원금을 신청해, 휴직 직원들의 급여를 80% 보전받게 됐다. 구단 입장에서는 유급휴직에 들어간 직원들의 급여를 20%만 지급하면 된다. 

문제는 영국 정부에서 마련한 고용 유지 지원 프로그램이 두 구단처럼 거액을 벌어들이는 팀들을 위한 제도가 아니라는 비판에서 비롯됐다. 리버풀은 지난 2월, 2018/19 시즌에 벌어들인 수익이 4200만 파운드(세전)에 달하는 구단이다. 한국 돈으로 630억원에 달하는 거액이다. 

프리미어리그 클럽들 가운데 정부에 고용 유지 지원금을 신청한 것은 이들 외에도 뉴캐슬, 노리치, 본머스 등이다. 

리버풀 지역지 '리버풀 에코'는 "리버풀 소유주인 FSG 그룹이 이같은 조치에 사과했다. 하지만 사과로 끝나서는 안된다. (지원금 신청 철회 등) 방침을 바꾸기에 아직 늦지 않았다"며 리버풀의 적극적인 대응을 주장했지만 아직 변화는 없는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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