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 허인회 기자= 미하엘 발락이 주제 무리뉴(토트넘홋스퍼) 감독이 첼시에서 해고된 게 감독 탓만은 아니라고 밝혔다.

발락은 2006년 바이에른뮌헨을 떠나 첼시로 이적했다. 당시 첼시는 무리뉴 감독이 맡고 있었다. 발락은 24일(한국시간) 영국 ‘스카이스포츠’를 통해 “첼시와 계약하는데 있어 무리뉴 감독과 대화한 게 크게 작용했다. 나는 그의 성격과 야망에 사로잡혔다. 그런 감독과 함께 한다는 건 정말 새로운 경험이었다. 매우 인상적이었고, 좋은 결정이었다고 생각한다”라며 첼시 입단 과정을 떠올렸다.

첼시는 2005/2006시즌 잉글리시프리미어리그(EPL) 우승컵을 들어 올렸지만, 발락이 새롭게 합류한 2006/2007시즌에는 맨체스터유나이티드에 밀려 리그를 2위로 마감했다. 첼시를 우승으로 이끌지 못한 무리뉴는 경질됐다.

발락은 “무리뉴는 4년차였다. 감독들이 한 클럽에서 평균적으로 머무는 시간을 보면 괜찮은 기간이었다. 무리뉴가 팀을 지휘하는 방식이 워낙 강렬했기 때문에 시간이 지나면서 잘 통하지 않는 지경에 이르게 된 것 같다. 하지만 팬들은 무리뉴가 첼시에서 어떤 업적을 이뤘는지 알고 있다”라며 “크든 작든 모두의 잘못이었다. 선수들의 잘못도 컸다. 후회하지는 않는다. 우리는 앞을 내다봐야 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발락은 “나와 무리뉴의 관계는 여전히 좋다. 무리뉴에 대해 안 좋게 말하는 선수는 거의 없을 것이다. 무리뉴 이후의 감독들은 정말 힘들었을 것이다. 선수, 팬들과 맺은 관계 때문이다”라고 덧붙였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관련기사

저작권자 © 풋볼리스트(FOOTBALLIST)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