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 김정용 기자= 독일분데스리가 구단 볼프스부르크가 훈련을 재개하기 위해 ‘사회적 거리두기’ 방식을 도입했다.

볼프스부르크는 23일(현지시간) 팀 훈련을 다시 시작했다고 공식 홈페이지에 밝혔다. 신종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유럽 빅 리그 대부분 구단이 훈련 정지 상태지만, 볼프스부르크는 그 속에서 위험을 최소화하는 훈련법을 고안했다.

전원 단체 훈련 대신 4개 그룹으로 나뉜 소규모 실내 훈련이 진행됐다. 한 명의 감염자로부터 선수단 전체가 전염될 위험을 막기 위해서다. 각 그룹 안에서도 접촉을 최소화하고, 간격을 벌린 가운데 훈련이 진행됐다. 한 공간 안에서 최대한 넓은 간격으로 배치한 실내 자전거를 타는 식이다.

이를 위해 간이 훈련장을 4곳 설치했다. 원래 훈련장인 ‘VfL 센터’를 쓰지 않고 홈 구장 폭스바겐 아레나로 향했다. 홈 구장에 마련돼 있는 라커룸 4곳을 실내 훈련장으로 활용했다. 훈련 시간도 4개 그룹을 최대한 갈라놓았다. 선수들은 수건, 매트, 마사지 도구를 모두 개인 지참했다. 손 세정제를 곳곳에 비치했다.

공격수 다니엘 긴첵은 생소한 훈련을 소화한 뒤 “물론 축구 훈련을 더 하고 싶지만, 이런 방식이 필요하다는 걸 이해한다. 컨디션을 유지하는 게 우리의 업무다. 구단이 위생을 위해 최선을 다해줬다. 경기장 안 훈련 공간은 아주 넓기 때문에 각 그룹이 하나씩 차지할 수 있었고, 선수 간격을 벌릴 수 있었다”라고 이야기했다.

사진= 볼프스부르크 홈페이지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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