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 허인회 기자= 올레 군나르 솔샤르(맨체스터유나이티드) 감독이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리그가 멈추자 새로운 훈련법을 구상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훈련장마저 막혔다.

최근 유럽 전역에 코로나19가 퍼지면서 축구계도 비상사태에 돌입했다. 잉글리시프리미어리그(EPL)를 포함해 스페인라리가, 독일분데스리가, 이탈리아세리에A, 프랑스리그앙 등이 리그 휴식을 선언했다.

맨유는 리그가 중단되기 전 컵대회를 포함해 11경기 무패(8승 3무)를 거두는 등 상승세를 탔다. 브루노 페르난데스, 오디온 이갈로가 새롭게 합류하며 반등에 성공했고 EPL 순위를 5위까지 끌어올렸다. 4위 첼시와 불과 승점 3점 차다.

24일(한국시간) 영국 ‘메트로’에 따르면 솔샤르 감독은 좋은 경기력을 이어가기 위해 ‘군대식 훈련’ 일정을 짰다. 이 훈련법은 선수들 간의 접촉을 최소화하는 엄격한 통제 하에 체력 훈련을 진행하는 것이다. 이와 함께 맨유 유스팀을 상대로 한 비공개 친선경기도 계획했다.

하지만 현지시간으로 23일 영국 정부가 체육시설을 포함한 공공시설 폐쇄라는 강경 조치를 내놓았다. 당초 24일에 캐링턴 훈련장에 모여 팀 훈련을 재개하기로 됐지만 수포로 돌아갔다. 자가격리 중인 맨유 선수들은 개인 홈트레이닝을 지속해야 한다.

무패행진을 거듭하던 맨유 입장에선 아쉬울 법 하다. 코로나19로 인해 리그가 중단되며 좋은 흐름이 끊겼다. 이후 리그 재개를 대비해 팀 훈련 일정도 세웠지만 정부의 지침으로 이마저 할 수 없게 됐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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