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 곽민정 인턴기자= AS 모나코 세스크 파브레가스가 지난 2014년 첼시로 이적했을 당시 비화를 털어놓았다.

파브레가스는 지난 2014년 여름, 바르셀로나에서 첼시로 이적했다. 2003년부터 2011년까지 8년을 아스널에서 활약한 바 있는데 지역 라이벌 첼시로의 이적에 당시 아스날 팬들은 크게 분노하기도 했었다.

파브레가스는 ‘아르세캐스트’ 팟개스트를 통해 “내가 바르셀로나를 떠나기로 결정했을때 아스널은 나의 첫 번째 선택지였다. 다른 어떤 클럽과도 대화를 나누지 않고 1주일간 아스널이 날 원하는지 아닌지를 지켜봤다. 그러나 아스널은 답을 주지 않았다. 1주일 내내 답변을 기다렸다. 정말 나의 첫 번째 옵션이었고 마음속으로는 내가 아스널에 간다고 말하고 있었다. 그게 내가 원하는 것이었다”고 회상했다.

“아르센 벵거가 이걸 볼 수도 있겠지만 난 구걸하고 싶지 않았다. 그들은 1주일동안 아무 연락을 하지 않았고 난 바로 그들이 날 원하지 않는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그들은 어떤 연락도 하지 않았다”며 아스널에 복귀하지 않았던 이유를 설명했다.

“그 주가 지나고 나는 기회를 잡아야 했다. 맨체스터시티와 맨체스터유나이티드도 관심을 보이고 있었다. 그러다 나는 무리뉴와 대화를 하게 됐다. 그런 일이 일어날 것이라고 상상도 한 적도 없었지만 말이다. 솔직히 나는 무리뉴와 대화를 나누고 ‘됐다. 다른 사람들과 대화할 필요 없다. 나는 첼시로 간다’고 말했다. 그는 나에게 어떤 팀을 만들길 원하는지 나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고 있는지, 내가 어떻게 플레이하길 원하는지 말해줬다. 그게 내가 원하던 거였다”고 회상했다.

“내가 첼시로 이적하기로 결정했던 것은 잘한 일이었다. 그 곳에 있었던 5년간 난 너무 행복했다. 그 당시 우리는 잉글랜드에서 모든 것을 이뤘었고 잉글랜드 축구 역사에 가장 많은 승리를 한 팀이기도 했다”며 자랑스러워했다.

파브레가스는 첼시에서 활약하는 5시즌 동안 2번의 잉글리시프리미어리그(EPL) 우승, FA컵 우승, 리그컵(현 카라바오컵) 우승을 함께했고 2019년 1월, 프랑스리그앙의 AS 모나코로 이적하게 됐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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