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 김정용 기자= 이탈리아세리에A 구단 아탈란타 소속 골키퍼 마르코 스포르티엘로가 신종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

아탈란타는 25일(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스포르티엘로가 양성 판정을 받았다고 전했다. 현재 별다른 증상은 없으나, 앞서 의료기관에 의뢰해 진행한 검사가 양성으로 드러났다. 아탈란타 선수단은 이미 자가 격리 중이었다.

연고지 베르가모가 코로나19로 큰 피해를 입는 가운데 아탈란타 선수 중에서도 감염자가 나왔다. 특히 아탈란타는 지난달 밀라노에 위치한 산 시로에서 발렌시아와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UCL) 경기를 치렀다. 이 경기가 롬바르디아 지역의 코로나19 확산을 부추겼고, 발렌시아 지역으로 전파시키는 등 ‘전염 촉매제’ 기능을 했다는 비판이 나온 바 있다. 주장 알레얀드로 고메스가 “그 경기를 치르면 안 됐다”고 말하기도 했다.

스포르티엘로는 발렌시아와 치른 1차전에서 경기를 뛰지 않았으나, 원정 2차전에서는 풀타임을 소화했다. 최근 발렌시아 선수단 중 35%가 감염된 바 있다. 현재로선 스포르티엘로의 감염 경로가 축구장이었는지, 아탈란타 시내였는지 짐작하기 힘든 상황이다.

스포르티엘로는 한때 리버풀 이적설에 이름을 올리는 등 주전급 기량을 갖춘 선수다. 아탈란타와 피오렌티나 임대를 거치며 세리에A에서 4시즌 동안 주전으로 뛰기도 했으나 이번 시즌에는 피에루이지 골리니에게 밀려 주로 벤치를 지켜 왔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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