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 허인회 기자= 루이스 나니(올랜드시티)가 어린 시절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유벤투스)가 본인에게 축구를 배웠다는 농담을 했다.

25일(한국시간) 영국 ‘스카이스포츠’에 따르면 나니는 미국프로축구(MLS) 인스타그램 영상 인터뷰를 통해 최고의 선수 5인을 선정했다. 나니가 뽑은 5명 중 무려 3명이 맨체스터유나이티드에서 함께 뛰었던 선수들이었다.

나니는 같은 포르투갈 출신 호날두의 이름을 올렸다. 두 선수는 2007년부터 2009년까지 맨유에서 호흡을 맞췄다. 또한 스포르팅CP에서 맨유로 이적했다는 점도 같다. 당시 개인기, 달리기, 슛 자세 등 경기 스타일도 비슷하다는 평가를 받은 바 있다.

나니는 “호날두가 가진 개인기, 빠른 스피드 등은 대부분 유스 시절에 나한테 배운 것들이다. 그도 알 것이다”라고 말했다.

나니가 호날두의 선생님이라는 건 농담이지만, 실제로 당시 스포르팅 유망주 윙어들은 서로 긍정적 영향을 미쳤다. 현재 37세인 히카르두 콰레스마, 35세 호날두, 34세 나니는 비슷한 또래였다. 셋 모두 드리블을 즐기는 스타일을 갖고 있으며, 훗날 포르투갈 대표팀 주전급 선수로 성장했다. 나니는 호날두와 투톱을 이뤄 '유로 2016' 우승을 함께 일궜다.

다비드 데헤아와 폴 스콜스도 언급했다. 나니는 “데헤아는 세계 최고 중 한 명이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뛰어난 선수다. 스콜스는 공 컨트롤이 뛰어나고 시야가 매우 넓다”라며 선택한 이유를 설명했다.

이 밖에 바르셀로나, 첼시 등에서 활약한 데쿠를 언급했다. 포르투, 칼리아리칼초 등에서 뛴 브루노 알베스도 명단에 포함시켰다. 두 선수 모두 월드컵을 경험할 정도로 뛰어난 실력을 인정받았던 포르투갈 국적 선수였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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