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 허인회 기자= 8년 동안 지역밀착활동을 진행해 온 한국프로축구연맹이 시대의 흐름에 발맞춰 새로운 시도를 하고 있다.

연맹은 2013년 K리그 출범 30주년을 맞아 향후 비전 ‘Beyond11'을 발표했다. 이후 지난 8년간 사회공헌활동을 진행하면서 K리그가 우리 사회의 구성원임을 인식하고, 공동체의 균형적 발전에 이바지했다. 지역사회와 팬들로부터 받은 관심과 응원을 환원하기 위한 목적이다. 이를 통해 공적, 팬 베이스를 확장하는 차원에서도 나름의 성과를 얻었다.

시간이 흐르면서 사회공헌활동 방식도 변화했다. 기존에는 면대면 오프라인 위주의 활동만 진행했지만 현재는 온라인, 뉴미디어 비중이 높아졌다. 연맹의 한 관계자는 “중심 측은 오프라인이지만 온라인 플랫폼, 뉴미디어 콘텐츠 비중을 늘리고 있다. 사회의 흐름에 맞춰 사회공헌도 변화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온라인 플랫폼을 활용하면서 쌍방향 소통도 가능해졌다. 선수들은 온라인을 통해 재능기부를 실천하고, 참가하는 팬들과 일반 대중의 호응과 참여도가 높아졌다. 또한 개인방송채널 ‘꽁병지TV,' ’고알레‘ 등 콘텐츠 크리에이터들과의 협업을 통해 의미와 재미를 동시에 잡을 수 있게 됐다.

지난 3월 K리그는 사회공헌활동 ‘K리그 랜선운동 크루’를 진행했고, 750명이나 참여하는 등 큰 성과를 이뤘다. 영상을 통해 선수들이 직접 강사로 나서 팬들과 함께 홈트레이닝을 진행한다. 참가자들은 실천보증금 1만원을 내고 100일간 동참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참여 날짜에 비례해 보증금을 회수할 수 있다. 미회수금은 기부된다.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한 사회적 거리두기를 실천하는 동시에 긍정적 에너지, 코로나 극복 의지를 심어주는 콘텐츠다. 선수 오세훈, 정태욱, 이동경, 이동준, 김민우와 스페셜 게스트 고알레, 아길레온, 정순주, 조원희 등이 함께하고 있다.

작년 9~12월에는 유소년 선수 부상관리시시템을 보완하여 부상위험 및 부상재발률을 감소하는 ‘K리그 케어프로그램’이 진행된 바 있다. 당시 김보경, 정승원, 김진야, 윤빛가람 등이 직접 영상에 출연하는 콘텐츠가 제작됐다. 연맹 관계자에 따르면 올해 가을부터 다시 진행할 계획이다. 또한 꽁병지TV, 고알레와 함께 ‘K리그 생명나눔 캠페인’을 열기도 했다. 자칫 지루해질 수도 있는 주제지만, 유명 유튜버들이 직접 나서면서 의미와 추억까지 잡을 수 있었다.

사진=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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