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 김정용 기자= 모하메드 살라가 리버풀의 전설적 공격수 마이클 오언 이후 처음으로 3시즌 연속 20골을 달성했다.

7일(한국시간) 영국의 리버풀에 위치한 안필드에서 ‘2019/2020 잉글리시프리미어리그(EPL)’ 29라운드를 치른 리버풀이 본머스에 2-1로 승리했다.

살라는 전반 25분 사디오 마네의 어시스트를 받아 동점골을 넣었다. 이후 마네의 역전골이 이어지며 리버풀이 승리했다. 리버풀은 이 승리를 통해 앞선 4경기 1승 3패에 그쳤던 부진에서 벗어났다.

살라는 리버풀 역사에 길이 남을만한 득점력을 보여주고 있다. 이번 시즌 EPL에서 16골을 넣어 득점 선두인 피에르에메릭 오바메양(아스널), 제이미 바디(레스터시티)를 한 골 차로 따라잡았다.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UCL)에서는 4골을 넣었다.

살라는 3시즌 연속으로 20골 이상(컵대회 포함) 득점을 달성했다. 리버풀에 처음 합류한 2017/2018시즌 EPL에서만 32골을 몰아쳤다. 지난 2018/2019시즌에도 리그 22골을 넣으며 두 시즌 연속 득점왕을 차지했다. 이번 시즌도 유력한 득점왕 후보 중 한 명이다.

리버풀 선수가 3시즌 연속으로 20골을 넘긴 건 오언 이후 처음이다. 오언은 2000/2001시즌부터 3시즌 연속 20골 이상을 기록하며 간판 골잡이로 활약했다. 이 활약을 바탕으로 2001년 발롱도르까지 수상했다.

오언 이후 살라만큼 꾸준한 골잡이는 없었다. 루이스 수아레스의 카리스마는 살라 이상이었지만, 20골을 넘긴 건 막판 2시즌에 불과했다. 페르난도 토레스 역시 뛰어난 골잡이였지만 역시 20골을 넘긴 건 2시즌 뿐이었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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