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 허인회 기자= 토트넘홋스퍼가 무승부를 거두며 컵대회를 포함해 5경기 연속 무승의 고리를 끊지 못했다.

토트넘은 8일 오전(한국시간) 영국의 번리에 위치한 터프 무어에서 열린 ‘2019/2020 잉글리시프리미어리그(EPL)’ 29라운드 경기에서 번리와 1-1로 비겼다. 승점 1점 획득에 그친 토트넘은 8위를 유지했다.

주제 무리뉴 감독은 3-4-2-1 포메이션을 꺼내들었다. 델리 알리가 최전방에 섰고 스티븐 베르흐베인, 에릭 라멜라가 뒤를 받쳤다. 중원은 얀 베르통언, 탕귀 은돔벨레, 올리버 스킵, 자펫 탕강가가 선발 출전했다.

션 디쉬 번리 감독은 4-4-2 전술을 펼쳤다. 제이 로드리게스, 크리스 우드가 투톱을 맡았다. 중원은 드와이트 맥닐, 잭 코크, 애슐리 웨스트우드, 제프 헨드릭이 이뤘다.

전반전은 번리가 주도권을 잡고 맹공을 펼쳤다. 전반 6분 에릭 다이어가 멀리 걷어내지 못한 공을 크리스 우드가 지체 없이 중거리슛으로 이어갔다. 하지만 크로스바 위로 벗어났다. 전반 8분 토트넘이 상대의 코너킥 상황에서 큰 위기를 맞았다. 제공권에서 밀리며 헤딩슛을 허용했고, 공이 골대를 때렸다. 이후 골문 앞에서 혼전상황이 이어졌지만, 수비가 급하게 걷어내며 실점 위기에서 벗어났다.

전반 12분 번리가 결국 선제골을 기록했다. 좌측에서 맥닐이 올린 크로스를 다이어가 머리로 걷어냈지만 코크에게 향하면서 중거리슛을 허용했다. 1차적으로 위고 요리스 골키퍼가 쳐냈지만 크리스 우드가 세컨드볼을 밀어 넣었다.

번리의 공격이 계속 이어졌다. 전반 21분 맥닐이 먼 거리의 프리킥을 강하게 찼지만 요리스가 뛰어 올라 잡았다. 전반 42분에도 골문 앞으로 올라온 세트피스를 제임스 타코우스키가 머리로 떨어뜨렸고, 크리스 우드가 쇄도해 슛으로 이어갔지만 벗어났다. 전반전 공격을 주도한 번리가 14개의 슛을 만드는 동안 토트넘은 3개에 그쳤다.

토트넘은 후반 시작과 동시에 루카스 모우라, 지오바니 로셀소를 투입하는 강수를 뒀다. 이후 후반 4분 만에 동점골을 넣었다. 라멜라가 페널티박스 안에서 지오바니 로셀소의 침투패스를 받는 순간 벤 미에게 태클을 걸려 넘어지며 패널티킥을 따냈다. 키커로 나선 알리가 오른쪽 골망 구석을 갈랐다.

후반전은 토트넘이 주도권을 차지했다. 번리의 수비진이 교체 출전한 모우라의 빠른 속도에 고전했다. 후반 16분 다이어는 알리와 공을 주고받으며 페널티박스 안까지 진입했지만 슛까지 이어가지 못했다. 후반 37분에도 로셀소가 페널티박스 우측에서 공을 받아 강하게 왼발로 감아 찼지만 골문을 살짝 비껴갔다.

후반 38분 요리스가 한 차례 슈퍼세이브로 토트넘을 구해냈다. 맥닐이 때린 슛이 탕강가 몸 맞고 골문 앞에 서있던 마테이 비드라에게 향했다. 비드라가 터닝슛을 날렸지만 요리스가 가까스로 쳐냈다. 토트넘은 역전골을 노렸지만 끝내 득점하지 못하며 무승부를 거뒀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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