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 이치영 인턴기자= 위르겐 클롭 리버풀 감독이 비난의 대상이 된 데얀 로브렌을 감쌌다.

리버풀은 29일(현지시간) 영국의 왓퍼드에 위치한 비커리지 로드에서 열린 '2019/2020 잉글리시프리미어리그(EPL)' 28라운드 경기에서 왓퍼드에 0-3으로 완패했다. 

당시 세 번째 골을 성공시킨 트로이 디니는 영국 방송사 ‘BBC’와 가진 인터뷰에서 “피르힐 판다이크와 로브렌 중에서 더 약하다고 판단한 로브렌을 공략했다”고 밝힌 바 있다.

이에 클롭 감독은 “로브렌이 디니를 수비한 것은 로브렌에게 엄청난 도전이었다. 많은 중앙 수비수들이 특정한 상황에서 어려움을 겪는다. 조엘 마티프도 마찬가지다”라며 로브렌의 심정을 이해했다. 또한 “로브렌이 첫 번째로 공을 놓쳤을 땐 문제가 되지 않았다. 그 위치에서 디니가 골을 넣을 수 없었기 때문이다”며 로브렌을 대변했다.

클롭 감독은 로브렌이 컨디션 난조를 겪었다고 암시했다. “로브렌과 마티프 모두 리버풀을 위해 좋은 경기력을 선보인다. 하지만 우리가 알아야할 것은 축구선수는 건강한 몸상태를 갖춰야 하고 그 속에서 리듬을 찾아야 한다는 점이다. 이것은 축구선수에게 가장 어려운 일이다. 로브렌이 왓포드와 경기에서 정상 컨디션으로 경기를 했다고 말하는 사람이 있다면 나는 정말 놀랄 것이다. 최근 경기를 많이 소화하지 못했기 때문은 아니다”라는 말에는 로브렌의 몸 상태가 나빴다는 뜻이 담겨 있다.

왓퍼드에 충격패를 당한 리버풀은 무패 우승이 좌절됐으나 우승 도전에는 문제가 없다. 리버풀은 1990년 이후 첫 우승까지 승점 12점만 남겨둔 상태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관련기사

저작권자 © 풋볼리스트(FOOTBALLIST)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