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 유지선 기자= 손흥민(토트넘홋스퍼)이 애스턴빌라전에서 멀티골을 터뜨리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16일(한국시간) 빌라 파크에서 열린 ‘2019/2020 잉글리시프리미어리그(EPL)’ 26라운드 경기에서 토트넘이 애스턴빌라에 3-2 승리를 거뒀다. 애스턴빌라를 꺾은 토트넘은 리그 3연승을 질주했고, 한 경기 덜 치른 4위 첼시를 승점 1점차로 따라붙었다.

손흥민이 승리에 결정적 역할을 했다. 손흥민은 1-1로 팽팽하던 전반 추가시간에 페널티킥 키커로 나섰다. 손흥민의 슈팅이 골키퍼 선방에 막혔지만, 곧바로 공을 악착같이 골문으로 다시 밀어넣어 득점에 성공했다. 손흥민은 2-2로 팽팽하던 후반 추가시간에 추가골을 터뜨려 토트넘에 극적인 승리를 안겼다.

토비 알더베이럴트의 자책골, 페널티킥 실축 등 토트넘에 불운이 따랐지만, 그때마다 손흥민이 번뜩이는 활약을 해 위기를 모면할 수 있었다. 영국 현지에서도 손흥민의 해결사 본능을 높게 평가했다.

영국 ‘풋볼 런던’은 17일 “손흥민은 이상한 케이스다. 최근 손흥민은 토트넘 팬들이 알고 있던 모습, 사랑하는 모습이 아니었다. 자신감이 떨어져보였다”면서 “그러나 손흥민은 최근 5경기에서 6골을 기록했다. 해리 케인이 부상으로 이탈했을 때, 골이 좀처럼 터지지 않을 때 등 토트넘이 손흥민을 가장 필요로 할 때 골을 터뜨린다”고 감탄했다.

손흥민은 지난해 12월 첼시전 퇴장을 당해 한동안 경기에 나서지 못했다. 징계 복귀 후 경기력이 눈에 띄게 저하됐다는 평가를 받기도 했다. 하지만 ‘풋볼 런던’은 “자신감이 떨어져있는 상황에서도 손흥민은 올 시즌 16골 9도움을 기록했다”며 손흥민이 이제는 토트넘의 해결사로 완전히 자리매김했다고 강조했다.

주제 무리뉴 감독은 그 이유를 알 것 같다고 했다. 무리뉴 감독은 애스턴빌라전을 마친 뒤 영국 ‘스카이스포츠’를 통해 “케인이 부상을 당한 뒤, 손흥민과 루카스 모우라는 매 경기 풀타임을 소화하고 있다. 지쳐있을 수밖에 없다”고 경기력이 저하된 설명하면서 “하지만 실력에는 의심의 여지가 없는 선수”라며 흡족해했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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