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 허인회 수습기자= 디미타르 베르바토프는 맨체스터유나이티드가 에를링 홀란드(레드불잘츠부르크)를 영입하려는 움직임을 비관적으로 바라봤다.

맨유는 내년 1월 겨울 이적시장을 앞두고 홀란드를 영입하기 위해 나섰다. 선수층이 얕은 공격수 포지션을 보강하려는 의도다. 앙토니 마르시알 외에 마땅한 자원이 부족하다. 마커스 래시퍼드는 왼쪽 자원으로 중용 받고 있고, 메이슨 그린우드는 18세 어린 선수로 아직 성장 중이다.

홀란드는 올시즌 오스트리아분데스리가에서 16골을 뽑아내며 잘츠부르크 선두 질주에 기여하고 있다.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에서도 6경기 8골 1도움을 기록했다. 소속팀이 조별리그에서 탈락하기는 했지만, 홀란드는 득점력을 제대로 발휘했다. 이에 맨유가 눈독을 들였다.

하지만 맨유 공격수 출신 베르바토프는 홀란드에 대한 관심을 못마땅하게 여기고 있다. 베르바토프는 19일(한국시간) 영국 ‘스카이스포츠’를 통해 “홀란드는 잘하고, 나이도 아직 어리다. 어쩌면 더 발전할 수도 있다”라며 “하지만 마르시알, 래시퍼드, 그린우드 개발에 집중해야 된다. 여러 번 말한 적 있다. 나는 이들이 좋다”라고 말했다.

이어 베르바토프는 “AS모나코 시절 마르시알과 함께 뛰어봤다. 얼마나 잘 하는 선수인지 알고 있다. 이제 마르시알은 세계적인 선수로 발전할 수 있는 위치에 있다. 래시퍼드가 훌륭한 선수라는 것은 누구나 아는 사실이다. 나이도 어리고 더 좋아질 수 있는 자원이다. 개인적으로 이 둘을 더 키워야 한다고 생각한다”라고 덧붙였다.

베르바토프는 홀란드의 스타일에 대해 “맨유 팬들은 빠른 스피드로 상대를 제치고, 자신감 넘치는 환상적인 골을 넣는 공격수를 원한다. 그렇기 때문에 홀란드가 맨유에 맞는지 잘 모르겠다. 정통적인 스타일의 포워드는 맨유 시스템과 다를 수도 있다”라고 설명했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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