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 김정용 기자= 리버풀이 최초 아시아 선수 미나미노 다쿠미 영입을 공식 발표했다.

미나미노는 19일(한국시간) 리버풀 홈페이지 등 공식 채널을 통해 새로운 영입 선수로 발표됐다. 등번호는 18번이다. 

이번 시즌 레드불잘츠부르크에서 황희찬, 에를링 홀란드와 삼각편대를 이뤄 활약해 온 미나미노는 셋 중 가장 적은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UCL) 공격 포인트(2골 3도움)에도 불구하고 경기력 측면에서 높은 평가를 받아 가장 먼저 이적하게 됐다. 미나미노는 이미 영국 리버풀을 찾아 건강검진 등 제반 절차를 완수했다. 내년 1월 1일부터 리버풀 선수가 된다. 

미나미노는 리버풀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리버풀 선수가 되는 게 꿈이었다. 꿈이 현실로 이뤄져 정말 기쁘다. 잉글리시프리미어리그에서 뛰는 건 내 목표이기도 했다. 세계 최고 리그라고 생각한다. 경력을 잘 발전시켜나간다면 언젠가는 여기서 뛸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해 왔다"며 생각보다 꿈이 빨리 이뤄져 흥분했다고 말했다. 

미나미노는 이번 시즌 UCL에서 리버풀과 두 차례 맞대결한 바 있다. 잘츠부르크 공격 3인방 중 가장 낮은 바이아웃 조항이 있어 영입이 수월했다는 것도 일찌감치 이적이 확정된 이유 중 하나로 알려졌다. 위르겐 클롭 리버풀 감독은 앞선 소속팀에서 차두리, 가가와 신지, 지동원 등을 영입했던 '친 아시아파' 감독이기도 하다.

사진= 리버풀 트위터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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