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 김정용 기자= ‘현역 레전드’ 세르히오 라모스와 리오넬 메시가 엘클라시코 역사상 최고 선수 지위를 굳혀가고 있다.

19일(한국시간) 스페인의 바르셀로나에 위치한 캄노우에서 ‘2019/2020 스페인라리가’ 17라운드를 뒤늦게 치른 바르셀로나와 레알이 0-0 무승부를 거뒀다. 두 팀 모두 승점 36점으로 동률인 가운데 바르셀로나가 1위, 레알이 2위를 유지했다.

라모스는 이날 레알의 주장 완장을 차고 선발 출장했다. 라모스는 43번째 엘클라시코에 출장하며 최다 출장 단독 1위로 올라섰다. 라모스는 2005년 세비야에서 레알로 이적한 뒤 15시즌 동안 주전으로 꾸준히 활약 중이다. 레알에서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UCL) 4회, 라리가 4회, 클럽월드컵 4회, 코파델레이 2회 등 우승 기록을 세웠다.

라모스의 엘클라시코는 한동안 패배의 연속이었다. 특히 호나우지뉴, 메시 등 바르셀로나의 전설적 공격수들에게 ‘당하는’ 조연 역할로 하이라이트에 등장하는 경우가 많았다. 최근 레알은 지네딘 지단 감독 아래서 캄노우 원정 최다 무패 기록인 5경기(2승 3무)를 달성하는 등 바르셀로나 상대로 대등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바르셀로나의 메시는 42번째 출장을 기록하며 공동 2위 그룹에 이름을 올렸다. 공동 2위는 메시의 동료였던 차비 에르난데스를 비롯해 레알의 전설인 마놀로 산치스, 프란시스코 헨토 등이다.

두 팀은 내년 1월에도 엘클라시코를 치를 가능성이 있다. 수페르코파데에스파냐(스페인 슈퍼컵)가 사우디아라비아에서 4강 미니 토너먼트 형식으로 열린다. 레알은 이강인의 소속팀 발렌시아를, 바르셀로나는 아틀레티코마드리드를 먼저 만난다. 두 팀이 결승에 진출할 경우 엘클라시코가 하나 더 성사된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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