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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CL] ‘공격 또 공격’ 잘츠부르크, 미완으로 끝난 용감한 도전
김정용 기자 | 승인 2019.12.11 05:35

[풋볼리스트] 김정용 기자= 비록 조별리그 탈락에 그쳤지만, 레드불잘츠부르크가 15년 만에 ‘꿈의 무대’에 진출해 보여준 공격축구는 깊은 인상을 남겼다.

11일(한국시간) 오스트리아의 잘츠부르크에 위치한 레드불 아레나에서 ‘2019/2020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UCL)’ E조 6차전을 치른 잘츠부르크가 리버풀에 0-2로 패배했다. 승리하는 쪽이 16강 진출을 확정할 수 있었던 경기를 리버풀이 따내며 조 1위(승점 13)로 16강에 진출했다. 같은 시간 헹크를 꺾은 나폴리가 조 2위(승점 12)로 생존했다. 조 3위 잘츠부르크(승점 7)는 유럽축구연맹 유로파리그로 떨어졌다.

잘츠부르크는 경기당 2.67득점(6경기 16득점)의 공격 축구로 조별리그를 치렀다. 세계적인 강호가 이 정도의 득점력을 발휘하는 건 흔한 일이지만, 잘츠부르크처럼 도전자 입장에 있는 팀이 매 경기 공격 축구로 일관한 건 드문 일이다. 잘츠부르크는 UCL 본선 진출조차 1995년 이래 처음인 팀이다.

적극적인 유망주 수집 정책을 쓰는 잘츠부르크는 이번 시즌 차곡차곡 수집해 온 공격수들의 기량이 일제히 폭발하고, 미국 출신 전술가 제시 마시 감독이 이들의 기량을 잘 살려주면서 이번 시즌 급격한 상승세를 탔다. ‘2019 폴란드 U20 월드컵’ 득점왕 출신인 에를링 홀란드가 연속골을 터뜨리고, 황희찬과 미나미노 다쿠미가 폭발력을 더했다.

홀란드는 UCL 데뷔전 득점을 시작으로 5경기 연속 득점, 총 8득점을 기록하며 유럽 전역의 관심을 받는 공격수가 됐다. 황희찬은 UCL 3골 3도움, 미나미노는 2골 3도움을 올렸다. 황희찬과 미나미노는 나란히 역대 아시아 선수 UCL 본선 득점 10위 이내에 이름을 올렸다.

공격진 모두 이적설의 주인공으로 떠올랐다. 홀란드는 레알마드리드, 바르셀로나를 비롯해 10팀 이상의 명문 구단과 연결되고 있다. 황희찬은 아스널을 비롯한 일부 잉글랜드 구단의 영입 대상으로 거론되고 있다.

잘츠부르크는 폭발력이 있는 팀이었지만 실점이 너무 많았다. 헹크를 상대로 두 차례 대승을 거둔 반면, 16강 진출을 두고 경쟁한 리버풀과 나폴리를 상대로는 1무 3패에 그쳤다. 이 4경기에서 무려 10실점을 내줬다. 리버풀을 상대로 3-4, 나폴리를 상대로 2-3 패배를 당하는 등 충분한 골을 넣고도 실점이 더 많아 승점을 잃었다.

이번 시즌 경기력을 볼 때 잘츠부르크는 유로파리그에서 우승에 도전할 자격이 충분하다. 다만 당장 1월 이적시장에서 홀란드 등 핵심 선수가 공식 영입 제안을 받을 가능성이 거론되고 있다는 점이 변수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김정용 기자  cohenwise@firstdivisio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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