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 유지선 기자= 레알마드리드 이적설이 불거졌던 크리스티안 에릭센(27, 토트넘홋스퍼)이 레알의 공식 제안을 기다리고 있다. 폴 포그바(26, 맨체스터유나이티드)의 상황과도 밀접하게 연관돼 있다.

영국 ‘스카이스포츠’는 10일 “레알로부터 관심을 받았던 에릭센이 다음 시즌 새로운 도전에 나서길 원하고 있다”면서 “그러나 레알은 아직 토트넘에 에릭센의 영입을 공식적으로 문의하지 않았다. 에릭센은 이번 주 금요일 프리시즌 훈련을 위해 토트넘에 합류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에릭센은 레알이 이전부터 관심 있게 지켜본 선수 중 한명이다. 지난번 영입 시도 때는 높은 이적료에 혀를 내두르며 마음을 접었지만, 지금은 상황이 달라졌다. 에릭센이 내년 여름 자유계약(FA) 신분이 되는 까닭에 토트넘도 높은 이적료를 요구할 수 없게 됐다.

그러나 레알의 우선 영입 대상은 에릭센이 아닌 포그바다. 레알이 에릭센 영입을 위해 적극적인 자세를 취하지 않고 있는 이유다.

레알은 현재 포그바 영입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지네딘 지단 감독이 에덴 아자르와 포그바를 중심으로 새 판짜기에 나선 것이다. 그러나 협상이 쉽지 않다. 유벤투스가 포그바 영입전에 가세했고, 맨유도 이번 여름 포그바를 팔지 않겠단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맨유는 포그바의 잔류를 설득하기 위해 올레 군나르 솔샤르 감독까지 팔을 걷어붙였다. 솔샤르 감독이 포그바에게 한 시즌만 더 함께하자는 제안을 했다는 보도도 나왔다. 솔샤르 감독은 포그바가 다음 시즌 맨유에 잔류할 경우, 수비 부담을 줄여주고 공격적인 재능을 마음껏 뽐낼 수 있게끔 도울 생각이다.

‘스카이스포츠’는 “에릭센의 레알 이적은 포그바의 상황에 영향을 받게 될 것”이라면서 에릭센 측도 포그바의 향후 거취를 주시하고 있다고 했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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