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 김정용 기자= 이적료 없이 자유계약(FA) 시장에 나와 관심을 끌었던 수준급 미드필더 엑토르 에레라가 아틀레티코마드리드와 계약할 것으로 보인다.

스페인 일간지 ‘디아리오 AS’는 에레라가 이미 마드리드에 머무르고 있으며, 조만간 5년 계약을 체결할 거라고 보도했다. 멕시코 출신인 에레라는 2013년 포르투갈 명문 구단 포르투로 이적하며 유럽 무대에 진출했다. 올여름 계약이 만료되면서 자유롭게 새 팀을 찾을 수 있게 됐다.

에레라가 FA가 된다는 건 약 1년 전부터 유럽 전역에 널리 알려져 있었다. 인테르밀란 등 이적료 절감이 필요한 이탈리아 명문 구단들이 앞다퉈 에레라에게 접근했다. 레알마드리드 역시 훌렌 로페테기 감독이 이끄던 2018년에는 에레라 영입을 검토했다. 그러나 마지막까지 매력적인 제안을 한 팀은 아틀레티코였다.

유럽무대 경험은 물론 멕시코 대표로서 A매치 70경기를 소화하며 에레라는 전성기를 누리고 있다. 활동량이 매우 많은 ‘박스 투 박스’ 미드필더로서 거칠게 중원을 장악하는 것이 특기다. 강력한 태클로 상대 공격을 끊은 뒤 곧장 속공으로 연결하는 플레이가 뛰어나다. 아틀레티코의 끈끈한 팀 컬러와 잘 맞을 것으로 기대되는 영입이다.

아틀레티코 주전 미드필더 로드리가 맨체스터시티로 갈 가능성이 제기된다. 이미 대체자로 마르코스 요렌테를 영입했고, 여기에 에레라까지 더했다. 수비진에서는 디에고 고딘과 뤼카 에르난데스가 떠났고, 공격수 앙투안 그리즈만도 이적이 유력하다. 아틀레티코는 전방위 전력 개편을 위해 노력 중이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관련기사

저작권자 © 풋볼리스트(FOOTBALLIST)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