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 류청 기자= 잉글랜드 여자축구대표팀이 세 번째 골을 터뜨리자 관중석에 있던 데이비드 베컴도 깜짝 놀랐다.

 

필립 네빌 감독이 이끄는 잉글랜드는 27일(이하 현지시간) 프랑스 르 아브르에 있는 스타드 오세안에서 노르웨이와 한 ‘2019 프랑스 여자월드컵’ 8강전에서 3-0으로 이겼다. 지난 ‘2015 캐나다 대회’에 이어 2대회 연속 4강에 올랐다.

 

잉글랜드는 이번 대회에서 인상적인 기록을 이어가고 있다. 잉글랜드는 11골을 넣고 1골만 내줬다. 스코틀랜드와 한 조별리그 첫 경기에서 골을 내준 뒤 골을 내주지 않았다. 4경기 무실점, 371분 무실점을 이어가고 있다.

 

8강에서도 상대전적에서 밀리는 노르웨이를 상대로 거의 완벽한 경기를 했다. 빠르게 측면을 파고 든 뒤 중앙으로 공을 보내 결정지었다. 세 골 모두 거의 비슷하게 넣었다. 루시 브론즈가 강력한 오른발 중거리슛으로 골을 터뜨리자 현장에서 경기를 보던 베컴도 놀라움을 드러냈다.

 

네빌 감독은 “내가 경기가 끝난 후 선수들에게 무슨 이야기를 했는지 알고 있나? ‘월드컵 우승할 준비가 됐냐’고 물었다. 왜냐하면 우리는 이번 대회에 우승하러 왔기 때문이다”라며 크게 기뻐했다.

 

잉글랜드는 4강에서 프랑스와 미국 경기 승자와 맞붙는다. 누구든 쉽지 않지만 지금 기세라면 잉글랜드도 결승행을 노려볼 수 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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