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 류청 기자= 권창훈이 디종을 떠나 독일 분데스리가 프라이부르크 이적에 근접했다.

 

독일 매체 ‘푸스발 트랜스퍼’는 27일(이하 현지시간) 권창훈이 프라이부르크 이적에 근접했으며 메디컬테스트만을 남겨뒀다고 밝혔다. 독일 이적시장에 정통한 관계자도 “프라이부르크가 권창훈 영입을 거의 눈앞에 두고 있는 게 사실”이라고 확인했다.

 

세부 조항을 두고 이견만 없다면 권창훈은 곧 프라이부르크 이적을 확정 지은 뒤 유니폼을 입고 사진을 찍을 것이다.

 

권창훈과 프라이부르크 측은 먼저 프라이부르크 유니폼을 입은 정우영보다도 협상을 일찍 시작했었다. 프라이부르크는 2017/2018시즌 전부터 권창훈을 주목해 왔다. 권창훈이 2017/2018시즌 최종전에서 아킬레스건이 끊어지는 부상을 당한 이후에도 그 관심을 이어왔다.

 

디종도 조건만 맞으면 이적을 허용하겠다는 방침을 세웠으나 이적 협상은 쉽게 진행되지 않았다. 바로 군 문제 때문이다. 1994년생인 권창훈은 아직 병역을 해결하지 못했다. 예술체육요원 자격을 따지 못하는 이상 만 27세가 되기 전에 K리그로 돌아와야 한다.

 

외국 구단들은 한국 선수 병역을 잘 이해하지 못한다. 한 에이전트는 “한국 선수를 보유했던 팀이 아니면 거의 이해하지 못한다고 보면 된다”라며 “한국 사람에게 병역 문제를 설명하기 어려운데 외국 구단에 하는 게 얼마나 어렵겠나”라고 말했다.

 

디종 회장이 권창훈 이적을 언급하며 계약 기간을 2년으로 특정할 수 있었던 이유가 여기 있다. 해외에서 취직한 이는 만 27세까지 병역을 미룰 수 있다. 권창훈은 '2020 도쿄 올림픽'에 출전해 동메달 이상을 획득하지 못하면 2021년에는 한국으로 돌아와 상무 입대를 준비해야 한다.

 

권창훈은 프랑스 리그앙 소속 디종에서 2시즌 반 동안 뛰면서 61경기에 출전해 13골을 터뜨렸다. 적극적인 드리블과 과감한 슈팅으로 한 시즌 10골 이상 넣은 경험도 있다. 프라이부르크는 지난 2018/2019시즌 분데스리가에서 13위를 기록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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