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 김정용 기자= 다니엘레 데로시가 ‘해외 진출’을 포기하고 이탈리아 무대에 남을 전망이다. ‘스카이스포츠 이탈리아’는 데로시가 이탈리아세리에A 구단 입단을 모색 중이라고 전했다.
데로시는 2018/2019시즌을 마지막으로 AS로마와 계약을 끝내 충격을 줬다. 로마에서 태어나 AS로마 유소년팀을 거쳐 2001년부터 1군에서 뛰어 온 데로시는 로마의 살아있는 전설이었다. 그러나 구단 수뇌부와 갈등을 겪은 끝에 재계약을 포기하고 새 팀을 찾아 떠난다고 발표하며 이탈리아 축구계를 혼란에 빠뜨린 바 있다. 당시 데로시의 유력한 행선지는 아르헨티나 명문 보카주니어스 또는 미국메이저리그(MLS)의 LAFC나 LA갤럭시였다.
데로시는 최근 마음을 바꿔 세리에A 구단 합류를 추진 중이다. 원래 ‘로마의 적으로 뛰는 건 팬들에 대한 배신’이라는 생각 때문에 이탈리아를 떠나야 한다는 것이 데로시의 입장이었다. 그러나 휴가지에서 생각을 정리한 결과 이탈리아 구단에 남기로 했다. 구단이 먼저 데로시에게 등을 돌린 상황이므로 배신으로 받아들여지지 않을 거란 생각 때문이다.
여전히 세리에A 수준급 기량을 유지하고 있는 데로시가 마음을 바꾸면서, 중하위권 구단들 사이에서 모셔가기 경쟁이 벌어질 것으로 보인다. 한때 세리에A 최고 연봉자였던 데로시는 돈 한두 푼이 급한 상태가 아니다. 고액 연봉보다는 선수 말년을 흥미롭게 마무리할 만한 프로젝트가 있는 팀을 찾고 있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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