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 김동환 기자= 맨체스터유나이티드(이하 맨유)에 근심과 걱정을 안겻던 알렉시스 산체스가 뒤늦게 미소를 선사하고 있다. 이적 가능성에도 파란불이 조금씩 들어오고 있다.

산체스는 칠레 대표팀의 일원으로 2019 남미축구연맹(CONMEBOL) 코파아메리카 대회에 출전 중이다. 조별리그에서 에콰도르 일본을 상대로 연일 득점포를 가동하며 팀의 8강행을 견인했다.

대표팀에서의 활약은 산체스로 하여금 소속 팀에서도 고개를 들 수 있게 했다. 산체스의 활약에 맨유도 기쁘다. 산체스는 지난 해 1월 아스널에서 맨유로 이적했다. 헨리크 미키타리안과의 맞교환 방식이었다. 하지만 맨유에서 제대로 기량을 보여주지 못했다. 50만 파운드(약 7억 4천만 원)라는 높은 주급 탓에 비난까지 받았다.

맨유는 산체스를 매각하려 했지만 올 여름이적시장에서 산체스에 대한 문의는 사실상 전무에 가까웠다. 중국과 남미에서 문의가 있었지만 맨유가 투자한 금액을 뽑아내기에는 턱없이 부족했다. 손해를 감수해야 할 상황에서 산체스가 연일 득점을 기록하는 것은 매각에도 도움이 되는 요소다.

물론 맨유에서 좋은 조건으로 지내고 있는 산체스는 잔류 의사를 우선 밝혔다. 그는 맨유를 떠날 가능성에 대해 "나는 항상 열정적으로 경기를 펼친다. 하지만 잉글랜드에서는 무대에서는 출전 기회 자체를 가지지 못했다. 기회가 주어진다면 더 좋은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 것이다"며 잔류와 도전에 대한 의사에 무게를 실었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관련기사

저작권자 © 풋볼리스트(FOOTBALLIST)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