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비엘스코비아와(폴란드)] 김정용 기자= 세네갈을 꺾으면 U20 월드컵에서 두 경기를 더 뛸 수 있게 되고, 선수들의 출장 경험도 늘어난다. 엄원상의 목표다.

8일(한국시간) 폴란드의 비엘스코비아와에 위치한 스타디온 미예스키에서 ‘2019 폴란드 U20 월드컵’ 8강전 사전 기자회견이 열렸다. 정정용 감독과 엄원상이 한국을 대표해 참석했다. 한국은 이튿날 같은 장소에서 세네갈과 8강전을 치른다. 아래는 엄원상 인터뷰 전문.

- 신체능력 좋은 아프리카 선수들 상대로 어떻게 해야 할지

조별리그 세 경기를 한 뒤 일본을 겪어봤는데 아프리카, 남미, 유럽 국가 역시 피지컬이 뛰어났지만 우리 선수들 모두 준비를 열심히 해서 잘 풀어나갔다. 이번 세네갈전도 마찬가지로 피지컬이 좋고 기량이 좋은 편이다. 하나의 팀으로서 잘 준비하면 좋은 결과가 나올 것 같다.

- 팀 분위기는

한일전 이기면서 최상이 됐다. 내일 경기를 준비하면서 기분을 좀 가라앉히고 신중하게 경기에 임한다면 좋은 결과가 나올 것 같다.

- 감독은 ‘잘 놀고 나오라’고 했는데 선수들은 부담이 있나

다른 선수들과 이야기를 다 해 본 건 아니지만, 부담이 있다기보다는 이제까지 한 경기에서 승리를 가져오며 잘 해 왔기 때문에 자신감이 크다. 8강이라는 부담감도 있겠지만 모든 선수들이 감독님 말씀처럼 즐긴다면 좋은 추억으로 남지 않을까 생각한다.

- 이번 대회의 의미는

내일 경기만 이기면 두 경기가 더 생긴다. 그동안 못 뛴 선수들도 있기 때문에 그들에게 기회를 더 준다는 마음가짐으로 한 발 더 뛰어야 한다. 잘 준비하겠다.

- 체력 회복은 어떻게 하고 있나

우리의 최고 장점은 팀워크다. 매 경기 끈끈한 모습이 보인다. 선수들이 이를 잘 일궈나가고 있다. 내일 경기에서도 체력 생각을 안 하고 우리가 할 수 있는 걸 하면 좋은 경기가 나올 것 같다.

- 스피드가 장점인 세네갈의 사냐와 경쟁은 어떻게

상대 선수는 크게 신경쓰지 않는다. 우리 선수들도 잘 한다. 충분히 커버할 수 있다. 내 역할은 경기마다 바뀐다. 감독님이 주시는 역할에 따라 잘 임하겠다.

사진= 풋볼리스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