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부산] 유지선 기자= 황인범이 황의조의 미국메이저리그사커(MLS) 이적설에 대해 입을 열었다.

7일 저녁 8시 부산아시아드주경기장에서 열린 호주와의 평가전에서 한국이 황의조의 결승골에 힘입어 1-0으로 승리했다. 호주와의 평가전을 앞두고 황의조의 MLS 이적설이 불거졌다. 현지에서 벤쿠버화이트캡스가 황의조를 관심 있게 지켜보고 있다는 내용의 보도가 흘러나온 것이다.

황의조는 금시초문이라는 입장이다. 황의조는 경기를 마치고 믹스트존을 빠져나가면서 MLS 이적설에 대해 묻자 “좋은 무대에 도전하고 싶은 것은 사실이다. 그러나 (벤쿠버 이적설은) 처음 듣는 이야기”라며 말을 아꼈다.

벤쿠버화이트캡스는 황인범이 몸담고 있는 팀이기도 하다. 올 시즌 리그 16경기에 17득점에 그치며 저조한 득점을 기록 중이다. 황의조가 벤쿠버화이트캡스의 타깃으로 거론되고 있는 이유다. 황의조가 팀에 합류한다면, 황인범과 시너지 효과도 기대해볼 수 있다.

경기 종료 후 믹스트존에서 만난 황인범은 MLS 추천 의사를 묻는 질문에 “잘 모르겠다”고 웃어보이면서 “(황)의조 형은 지금 J리그에서 뒤고 있다. J리그 경기는 캐나다에서도 잘 챙겨보고 있다. 템포가 빠르고 재밌는 경기를 하더라. (황)의조 형이라면 어디를 가든 본인의 모습을 전부 보여줄 수 있을 것”이라고 확신했다.

MLS는 빅 리그라고 할 수는 없지만 녹록치 않은 곳이다. “사실 처음에는 생각했던 것보다 수준이 낮다고 생각했었다”던 황인범은 “그러나 개인기량이 뛰어난 선수들이 많고, 원정 이동 거리도 상당하다. 적응을 수월하게 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했는데 5월에는 몸이 많이 처져서 많이 힘들더라”며 만만하게 볼 리그가 아니라고 했다.

올 시즌 벤쿠버화이트캡스에 둥지를 튼 황인범은 리그 16경기(선발출전 13회)에 출전해 1골을 기록 중이다.

사진= 대한축구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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