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부산] 유지선 기자= 결승골을 터뜨리며 호주전을 승리로 이끈 황의조가 홍철과 약속했던 플레이가 주효했다고 귀띔했다.

7일 저녁 8시 부산아시아드주경기장에서 열린 호주와의 평가전에서 한국이 1-0으로 승리했다. 한국은 지난해 11월 호주 원정에서 승부를 가리지 못했지만, 안방에서 기분 좋은 승전보를 울렸다. 한국은 오는 11일 서울월드컵경기장으로 장소를 옮겨 ‘강호’ 이란과 맞붙는다.

답답했던 흐름을 깬 것은 해결사 황의조였다. 교체 투입된 선수들이 득점을 합작했다. 황의조는 후반 30분 홍철이 측면에서 올려준 크로스를 깔끔한 슈팅으로 마무리하면서 호주의 골망을 흔들었다. 한국에 승리를 안겨준 값진 득점이었다.

황의조는 경기 종료 후 믹스트존에서 “그라운드에 들어가기 전 몸을 풀 때부터 (홍)철이 형과 이야기를 했다. 철이 형이 크로스를 그쪽으로 많이 올리겠다고 했는데, 정해진 자리에 들어갔고 형의 크로스가 또 워낙 좋았다. 덕분에 득점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황의조의 득점으로 승리하긴 했지만 한국은 경기 내내 답답한 공격을 이어갔다. “어려운 경기가 됐던 것 같다”고 인정한 황의조는 “그러나 결과적으로 무실점을 했고 득점을 해 승리할 수 있어서 좋았다. 감독님이 센터백 라인을 최대한 뒤로 밀어낼 수 있도록 움직이라고 하셨는데, 결과적으로 잘 된 것 같다”며 긍정적인 평가를 내렸다.

마지막으로 벤투호의 확실한 해결사로 자리잡은 황의조는 “공격수가 매 경기 득점할 수는 없지만, 모든 경기에 득점하고 싶은 마음”이라면서 “찬스가 왔을 때 집중한다면 득점을 이어갈 수 있지 않을까 싶다”며 좋은 흐름을 이어가겠다고 약속했다.

사진= 대한축구협회

관련기사

저작권자 © 풋볼리스트(FOOTBALLIST)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